강아지가 졸업앨범에 똭!

조회수 2018. 2. 12. 15:22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행정실 강아지, 졸업앨범에 올려준 고등학교

국내 한 고등학교의 졸업앨범에 강아지가 실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8일 경기도 수원시 삼일상업고등학교 졸업식. 졸업앨범을 받아든 졸업생들은 앨범을 살펴보다 뜻밖의 얼굴을 발견했습니다. 

학교 행정실 선생님들 소개란 맨끝에 떡하니 올라 있는 강아지 사진.

학생들이 행정실에 찾아갔을 때, 그리고 학교를 오가다 종종 봤던 강아지 '땅콩이'였습니다. 

땅콩이는 칼라가 달려 있는 멋진 옷을 차려입고, 앞발을 모은 채 정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졸업앨범을 위해 사진을 찍은 것 맞죠?

땅콩이는 이번 졸업생이 입학하기 전부터 학교에 있던 강아지랍니다. 주인 없이 떠돌다 학교에 들어왔고, 학교를 자기 집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학생들과 직원들의 사랑과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지난해 학교 축제 기간 중에는 슈퍼맨 옷을 입고 교내를 돌아다니며 인기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땅콩이는 주로 행정실에서 지내면서 점심시간에 행정실 선생님과 자주 산책을 나온다고 합니다. 살짝 도도한 성격이지만 여학생과 남학생 구별하지 않고 잘 따라줘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다고 합니다. 


'땅콩이가 그동안 함께 지내면서 사랑을 받은 만큼 졸업 앨범에도 실려야 한다' 이런 의견이 학생들 사이에서 나오자 학교에서 이같은 파격적인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땅콩이가 나이가 들면서 눈이 좋지 않다고 들었어요. 우리가 떠난 이후에도 선생님들, 그리고 후배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한 졸업생의 소감입니다.

해외에서는 학교 졸업앨범에 개나 고양이들이 실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졸업생들에게는 특별한 자랑거리가 생겼고,
학교 역시 학교 이름을 알리는 특별한
이벤트가 됐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땅콩이가 더욱 귀중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겠죠?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