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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농장의 유기동물 입양 클라쓰

조회수 2017. 6. 18.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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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고양이, 사슴이 꼬리밟기 놀이를..
출처: 뽕디 이레농원

지난 14일 전라북도 부안 청자박물관 주변 도로.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사슴이 2차선 도로 중앙에서 오다가도 못하고 있는 채로 발견됐다. 


이곳저곳 살펴봐도 어미나 다른 사슴은 발견되지 않았고, 그대로 두면 쌩쌩 지나다니는 차에 치여 로드킬 당할 것만 같았다.


근처 농장에서 이 사슴을 거두기로 했다. 사슴농장? 식용? 시골이라고 이렇게 단정짓지 마시라.

구조 직후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사슴에게는 꽃님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꽃님이는 이렇게 20마리 가까운 개와 고양이가 사는 농장의 막내가 됐다.


부모의 농장을 이어받기 위해 귀농한 두 딸이 2년째 운영하는 오디농장이었다.


개 2마리에 종종 밥먹으러 오는 녀석들을 제외하고도 함께 하는 고양이만 14마리에 달한다. 

대표 강아지 라라는 새끼 때 버려졌다가 2008년 입양돼 지금껏 함께 하고 있다.


고양이 대표격인 향기는 지난해 임신 상태에서 농장을 점거하더니 이제 주인 행세다. 


고양이 14마리? 길에서 살다가 향기처럼 임신한 채로 들어왔다. 아무렇게나 번식하도록 놔둘 생각도 없다. 

왼쪽부터 라라, 꽃님이, 향기.

라라와 또다른 개 루루를 비롯해 생후 1년이 넘은 고양이들은 모두 중성화수술이 돼 있다. 


1년이 안된 고양이들을 위해 집안에 공간을 마련했고, 이 아이들은 좀 더 자라면 중성화수술을 시킬 예정이란다. 


'시골 할머니 집에 보냈어' 키우던 개를 다른 데 보냈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다. 


여전히 식용이 있는 곳으로 생각되는게 시골이다. 하지만 시골의 반려동물 문화 역시 달라지고 있다. 

꽃님이를 토닥여주는 향기.

한편으로 개와 고양이들은 농장주 가족은 물론 농장을 찾는 이들에게도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손님을 반갑해 주며 농장 곳곳을 앞장서는 라라. 향기는 농장을 떠나는 이들 앞에 갑자기 나타나 배웅을 한다. 


농장주는 "내년에는 농장에서 개슴이가 된 꽃님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기대(?)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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