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견에서 영웅견으로.. 3살 소녀 목숨 구한 '피넛'

조회수 2017. 3. 25.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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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학대를 견디고 새 가정 찾은 반려견의 감동 스토리

유기견 보호소 출신의 개가 3살 소녀의 목숨을 구해 영웅이 됐다고 미국 피플지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4월. 미시간 주(州) 델타 군(郡) 에스커나바 시(市)에 있는 델타 동물보호소에 참혹한 모습의 하운드 믹스견이 들어왔다.


이름은 '페튜니아'.


매우 마른 상태에, 다리 2개와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다. X-레이 촬영을 해보니 페튜니아의 뱃속에는 양탄자가 가득 차 있었다.


전 주인은 동물학대죄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델타 보호소는 페튜니아를 치료하고, 한 부부에게 입양시켰다. 새 주인은 ‘피넛’이란 새 이름을 지어주었다.

출처: Pixabay

새 가정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던 지난 3월의 어느날 아침.

피넛이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집안을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 짖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피넛의 엄마는 이유를 알 수가 없어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러자 피넛은 창고에 있는 아빠에게 뛰어갔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표시를 했다. 피넛을 이해할 수도, 말릴 수도 없었던 아빠는 결국 피넛을 집 밖으로 내보내고 피넛을 뒤쫓았다.


피넛은 집 뒤에 있는 들판으로 달려갔고, 도랑 근처에서 멈춰섰다.

출처: Pixabay

피넛을 따라갔던 아빠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된다.

도랑에는 아주 어린 소녀가 발가벗은 채 몸을 공처럼 말고 떨고 있었던 것이다.


피넛의 아빠는 재빨리 스웨터를 벗어서 소녀를 감싸안고 집으로 들어와 911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응급차와 경찰이 피넛의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작은 소녀는 첫 마디를 뗐다.

"강아지 Doggie."

출처: Pixabay

델타 카운티 보안관은 소녀를 세인트 프란시스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소녀는 큰 중상은 없었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인근에 있던 소녀의 집을 찾아냈다.

소녀의 집이 "안전하지 않고 비위생적인 생활 조건"이었다며 소녀와 집에 남아있던 소녀의 형제를 데리고 나와 아동 보호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델타 카운티 경찰은 아동 학대 사건을 수사 중이다.

사람에게 학대 당하고 버림받은 피넛이, 3살짜리 소녀를 살린 것이다.


이 기적 같은 이야기는 피넛의 엄마가 델타 동물보호소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에스커나바 시민들은 모두 피넛에게 감사하고 있다.

 

피넛의 엄마는 페이스북을 통해

피넛은 우리와 다른 사람들에게 큰 축복이고, 가족 구성원으로 우리는 피넛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고 있어요.

피넛이 없었다면 작은 소녀의 생명이 세상에서 사라졌을지도 몰라요.

Thanks to Peanut, a little girl’s life was saved today. She has been such a blessing to us, and now to others.

One thing’s for sure: if it weren’t for a rescue dog named Peanut, this brave little girl may not be alive today.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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