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퍼로 포인트를 더한 코트

조회수 2017. 11. 3. 10:38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출처: Noblesse

Fur Trimmed Outer


2016년 겨울에는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과장된 디자인의 모피 코트가 주를 이뤘다. 글램 코어 트렌드의 영향으로 패션 하우스들은 모든 기교를 동원해 퍼를 장식적으로 꾸몄고 컬러부터 패턴, 실루엣 무엇 하나 예사롭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퍼를 아우터의 디자인 요소로 활용,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등장한다. 즉 소매와 어깨, 밑단 등을 퍼로 장식한 스타일리시한 퍼 트리밍 아우터가 트렌드다.

호사스럽고 화려한 이미지를 지닌 모피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되 옷 전체가 아닌 칼라에 퍼를 더한 아우터를 주목하자. 이런 흐름은 짧은 헤어의 베이지 칼라가 포인트인 캐주얼한 푸퍼 재킷에 드레시한 실크 드레스, 크리스털 이어링과 네크리스를 매치해 1970년대 상류층이 입을 법한 화려한 스키 룩을 선보인 미우 미우, 다크 브라운 밍크 칼라가 포인트인 체크 패턴 아우터로 파리지엔의 소녀스러운 면모를 보여준 끌로에, 매니시한 블랙 슈트에 부드러운 텍스처의 베이비 핑크 모피 칼라 장식과 벨트를 더해 브랜드 특유의 여성스러움을 드러낸 랑방, 사랑스러운 컬러 팔레트와 자연 모티브에서 영감 받은 추상적 패턴을 결합한 모피로 칼라와 소매, 벨트를 채워 마치 예술 작품을 입은 듯한 블루마린이 대표적이다.


한편 퍼 트리밍 아우터로 여성의 강인함을 어필한 패션 브랜드도 있다. 소매와 가슴 라인으로 이어지는 블루 양털 트리밍을 장식한 블랙 스웨이드 재킷으로 힙합 우먼의 스웨그를 보여준 베르사체, 다채로운 디자인의 체크 패턴 아우터의 칼라와 소매, 포켓 등을 퍼로 장식해 1970년대 패셔니스타로 분한 마크 제이콥스, 브랜드 특유의 에스닉 패턴 아우터에 시어링 칼라로 포근함을 더한 에트로 등 패션 하우스들은 칼라 디테일과 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시도했고, 매력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1980년대 트렌드를 이어받아 퍼로 소매를 강조한 아우터가 잇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모피를 다루는 뛰어난 기술력과 미학적 가치를 지닌 펜디는 이번 시즌 다채로운 퍼 트리밍 아우터를 선보였는데, 소매를 퍼로 감싼 하운즈투스 체크 패턴 더블브레스트 재킷에 청록색 실크 스커트와 레드 부츠를 스타일링해 단정하지만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갖춘 이탈리아 여인을 표현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패션 하우스 돌체 앤 가바나는 심플한 블랙 롱 코트의 왼쪽 소매에 호랑이 한 마리를 그려 넣어 특유의 위트를 드러냈고, 매 시즌 아티스틱한 패턴 플레이로 시선을 모으는 드리스 반 노튼은 소매 전체를 퍼로 감싼 멋스러운 코듀로이 소재 아우터를 내놓았는데,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스타일리시했다. 이 밖에 거친 텍스처의 퍼를 밑단에 풍성하게 장식한 1970년대 무드의 프라다, 안감을 퍼로 채운 하이넥 칼라 아우터가 아방가르드한 매력을 풍기는 생 로랑과 살바토레 페라가모까지! 이번 시즌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변주한 퍼 트리밍 아우터는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거듭하며 여성을 유혹하는 중.

출처: Noblesse

Fur Bag & Shoes


클래식하고 심플한 룩에 액세서리로 힘을 더하고 싶다면, 올겨 울 퍼 소재 백과 슈즈는 선택이 아닌 필수. 펜디는 기하학 패턴의 모피 백, 컬러풀한 폼폼 장식 백, 퍼를 장식한 스트랩 유를 통해 모피를 다루는 수준 높은 기술력을 다시금 증명했고, 미우 미우는 의상이 아닌 액세서리 컬렉션 전반에 페이크 퍼를 접목했다. 클러치와 롱부츠, 스트랩 샌들을 비롯해 해트와 글러브에도 퍼를 재료 삼아 스케치한 것. 이 밖에 하우스를 상징하는 간치니 패턴과 밍크 소재를 믹스한 페미닌한 핑크 퍼 블로퍼를 선보인 살바토레 페라가모, 여행자 무드를 조성하는 오렌지 컬러 퍼 스트랩 크로스백을 스타일링한 사카이, 노르딕풍 니트 원피스에 양털 롱부츠를 매치한 몽클레르 감므 루즈, 오리엔탈풍 팬츠로 멋을 낸 의상에 퍼를 장식한 미니 클러치를 매치한 드리스 반 노튼, 거칠고 복슬복슬한 페이크 퍼의 매력을 스트랩에 적용한 에티켓 백과 모카 신, 스트랩 샌들을 공개한 프라다가 시선을 모은다. 이번 시즌, 여성의 마음을 홀릴 다채로운 퍼 소재의 백과 슈즈! 물론 그 선택은 온전히 당신의 몫이다.

출처: Noblesse

Pointed Fur


모피 특유의 강렬함이 부담스럽다면 포인트로 활용하는 건 어떨까. 첫 번째 방법은 한겨울 추위를 막아주는 아이템인 머플러와 케이프, 숄을 모피 소재로 선택하는 것. 벨벳 소재의 루스한 실루엣 원피스에 그림 같은 3가지 톤의 퍼 머플러로 신비로운 매력을 뽐낸 드리스 반 노튼, 레이스와 플라워 패턴을 믹스한 슬립 원피스에 블랙 숄을 매치해 니콜라 제스키에르식 구조미를 보여준 루이 비통, 소매와 스커트의 밑단에 스트링을 잡아 자연스럽게 주름을 더한 기하학 패턴의 원피스에 투톤의 비대칭 머플러를 무심하게 매치한 모습이 1970년대 묘령의 여인을 보는 듯한 마르니, 정원을 가득 메운 꽃과 식물 패턴을 자수처리한 니트 원피스에 앙증맞은 브라운 퍼 머플러를 매치한 안토니오 마라스, 풍성한 볼륨감의 터쿼이즈 컬러 푸퍼 재킷에 거친 텍스처의 퍼 케이프와 실크를 덧댄 롱 데님 스커트를 매치해 실용적인 유틸리티 룩을 보여준 사카이 컬렉션까지! 올겨 울, 보온성과 패션을 모두 잡으려면 퍼 소재의 머플러와 케이프, 숄은 꼭 장만해야 할 듯. 두 번째는 스커트, 원피스 등의 아이템에도 모피를 영민하게 장식하는 것. 프라다는 스커트와 원피스의 밑단을 풍성한 볼륨감의 페이크 퍼로 마무리해 여성에게 화려한 발걸음을 선사했고, 블루마린은 모피 소재로 가슴 라인을 트리밍 처리한 실크 소재의 튜브톱 드레스를 통해 관능적인 매력을, 로에베는 하이넥 블랙 롱 드레스에 사각형 퍼 조각을 불규칙하게 장식해 독특한 무드를 발산한다.

출처: Noblesse

에디터 정순영

출처: Noblesse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