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이 왜 갑자기 잘 생겨보이죠
조회수 2016. 6. 4. 08:00 수정
By. 뉴스에이드 임영진
김구라도 인정한 리더 은지원.
똑같은 은지원인데 이 은지원과 저 은지원이 다르게 보인다.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은 아 이 사람 아이돌이었구나.
아이돌 타이틀이 다시 씌워진 순간부터 피부도 흑옥(까매서 차마 백옥이라고는 못하겠다) 같고, 손가락도 섬섬옥수고, 얼굴은 브이라인에, 모자는 또 왜 이렇게 잘 어울리고, 옷발은 또 왜 이렇게 좋고 난리!
몇 년 전, 아니 올해 초만해도 뇌순남의 아이콘이던 은지원이 '입덕' 연관 검색어가 됐다. 대한민국의 덕심이 은지원을 향하고 있다.
그래서 열과 성을 다해 뜯어 본 '모태 아이돌' 은지원의 매력이다.
# 내가 카리스마 리더다
김구라도 인정한 리더 은지원.
(혼자) 예능할 때랑 많이 다르네. 많이 자제하네.
엉뚱한 발언 많이해서 4차원 멘탈로 유명하지만 젝스키스 리더라는 역할이 주어지면 엄청난 카리스마 급자랑한다. 멤버들 챙기는 마음 씀씀이는큰 감동.
멤버 챙기는 건 리더 뿐.
여기는 (애 먹인 건) 고지용이지.(김구라)
애 먹인 건 아니에요. 그 친구 입장 고려하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고요.(은지원)
혼자 활동할 때하고 젝스키스로 움직일 때 은지원의 모습이 다르다는 건 주변 사람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동생들도 있고...아무래도 팀 리더로서 잡아줘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다르더라고요.(소속사 관계자)
# 컨트롤 불가능한, 주체할 수 없는 멋짐
은지원이 주는 특유의 멋이 있다. 젝스키스 해체 후 힙합 음악을 주로 해왔던 은지원. 옛날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잊혀지려던 순간!
16년 만에 소화한 젝스키스 노래로 멋짐이란 것을 폭발시켰다.
우리 형 원래 멋있었는데요?(소속사 관계자)
새삼스럽게 멋져진 이유를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킁
관리라고 하면....음...요즘 스케줄이 많으니까 살이 좀 빠지기도 했고요. 한강에서 자전거 타면서 운동을 해요. (소속사 관계자)
MBC '무한도전'와 '라디오스타'에서 (팬 입장에서는 감질나는) 공개된 몇몇 무대들은 그가 왜 1990년대 소녀들의 은각하, 은리다였는지를 확실히 보여준다.
작은 제스처마저 사연 많아 보이는 남자의 소리 없는 아우성같달까. 아무튼 보는 사람 빠져들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다.
'폼생폼사', '로드 파이터', '커플' 영상 안 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한 올 남김없이 깔끔하게 빗어 넘긴 '올빽' 헤어스타일도 이렇게 멋있고, 은은한 미소 지으면서 요래요래 왔다갔다 하는 춤도 좋고.
# 반항아까지 역임한 만찢남
특별히 관리를 하는 것도 없는데 나이를 예측하기 힘들 만큼 꽃 같은 미모 자랑하는 것도 모자라,
나 평소에 이런 옷만 입어요!하는 것처럼 아이돌 옷을 입혀놔도 피부처럼 몸에 착착 붙는 것도 모자라,
만화 속 주인공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했어야 할! 사춘기 시절 반항아 캐릭터도 거쳤다. 정말이지 입덕을 부르는 프로필이다. (따라하지는 맙시다!)
하와이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강성훈은 은지원의 첫 인상이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왜 갔어요, 하와이를?
공부해 보려고 갔는데 (쩝)
공부 잘했으면 어쩔 뻔! 젝스키스로 데뷔 안했으면 어쩔 뻔!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있다. 유학은 갔지만 영어는 못한다더니 웬걸!
tvN '신서유기2'에서 이런 모습 보여줬다. 갑작스러운 외국 냄새.
알고보면 허투루 산 사람이 아니었어!
#팬에게는 이렇게 다정한 남자
가만히 있어도 '츤, 츤' 거리는 소리가 자동 지원되는 '츤데레 캐릭터' 은지원이건만, 내 팬에게 만큼은 한 없이 다정한 남자다.
증거. 때는 바야흐로 '무한도전' 출연의 계절, 민속촌에서 공연을 하던 중 한 열성팬이 무대에 난입했다.
와락! 허리춤을 빼앗긴 은 리더는 득도한 성인군자의 너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오히려 그의 어깨를 다독이는 여유를 보여줬다.
저 미소, 자세히 한 번 더 보자.
젝스키스 리더일 때, 예능인일 때 은지원의 갭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크다.
이 차이에서 오는 반전 매력은 무궁무진할뿐만 아니라 개미지옥 같아서 한 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질 못한다.
앞으로 젝스키스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기쁘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의 지독한 매력늪에 빠져 일상생활이 마비될까 좋기도 하고 걱정도 되는 그런 상황(은 주관주의).
어찌됐든 20세기 미소년에 입덕하는 21세기 소녀팬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20세기 소녀팬은 흐뭇할 따름이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