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당황시킨 화장품 모델 8
여성 화장품 모델로 남성을 기용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게 있어왔다.
그런데 마동석을 기용한 에뛰드의 성공 이후, 최근에는 기존의 꽃미남 모델들과는 다른 느낌의 남자 모델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뜻밖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화장품 광고 모델들을 모아봤다.
화장품 광고와는 거리가 있는 이미지의 중년 남성이지만, 방송을 통해 선스틱을 애용하는 모습으로 결국 광고를 따냈다.
최근 이상민이 출연한 광고 오픈 이후 선스틱 매출이 훌쩍 뛰었다고 한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맥에서는 지난해 유상무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었다.
SSG 닷컴 광고를 패러디해 화제를 모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항의가 들끓었다. 당시 유상무에게 여성 혐오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성 소비자들이 ‘유상맥’에 거센 불만을 표하자 맥 측에서는 사과의 말과 함께 광고를 내렸다.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정식 모델은 아니지만 온라인 바이럴 광고 모델로 서장훈을 기용했다.
서장훈의 예능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였지만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서장훈이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 여성 출연자를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심의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기대한 파격적인 광고 효과 대신, 여성들이 좋아하지 않는 화장품 마케팅 사례 중 일부로 남게 됐다.
조세호는 지난해 바닐라코의 모델로 기용돼 유행어를 이용한 광고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당시 부적절한 언행을 한 남성 광고 모델들에 대한 부정적 반응도 많았을 뿐더러, 조세호 역시 여성의 외모를 비하한 적이 있다는 지적이 나와 이 역시 성공적인 코믹 광고로 남지는 못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됐던 사례다. 에뛰드에서 전현무를 모델로 등장시킨 지 3시간 만에 폭발적인 항의가 쏟아졌다.
전현무가 그동안 뱉어온 여성 혐오 발언들이 재조명 되면서 불매 운동까지 시작됐다.
결국 에뛰드는 3시간 만에 모든 광고를 내리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 사태를 일단락 시켰다.
‘아빠 어디가’로 만난 두 콤비가 ‘냉장고를 부탁해’까지 이어져 화장품 모델이 됐다. 중년의 아이 아빠인 두 사람이 수분크림 모델이 되자 고객들의 항의가 폭주했다.
두 사람이 그 동안 방송에서 뱉은 가부장적인 발언과 아내와 아이를 폭력적으로 대했던 사연들이 재조명 됐기 때문이다.
허지웅은 최근 일본 시세이도 화장품의 선크림 모델로 활동 중이다.
‘미운 오리 새끼’에서 꼼꼼하고 섬세한 모습으로 고르는 제품마다 집중 조명된 점을 고려해 발탁된 것이다.
그러나 여성 소비자들의 반응은 달갑지 않았다. 역시 과거 여성에 대한 표현으로 구설에 올랐던 그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불만을 표했다.
‘쇼미더머니’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원썬은 최근 아리따움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바이럴 광고 영상을 촬영했다.
‘쇼미더머니’에서 선보인 랩을 개사해 아리따움의 세일 기간을 소개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