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친한 아이돌끼리 모이면 생기는 일
궁금하다, 궁금해.
걸그룹은 뭐하고 노는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다.
수능시험날보다도 추웠던( 것 같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잘 나가는 걸그룹 멤버들이 만난다고 해서 달려가봤다.
이쯤에서 공개하는 오늘의 주인공은!
KBS 웹예능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에 출연해 사랑받았던 레드벨벳 슬기, 전소미, 마마무 문별, 러블리즈 류수정, 오마이걸 유아, 소나무 디애나, 김소희다.
무려! 옆집소녀가 다시 뭉쳤다.
장소에 1등으로 도착한 멤버는 전소미.
검은색 구두까지 신고 멋있게 등장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날 촬영이 얼마나 설렜던지 멤버들끼리 드레스코드도 맞췄다.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시크한 블랙 슈트로!
상큼한 전소미의 매력에 빠져있는 사이 두 번째 멤버가 도착했다.
매의 눈! 전소미의 말대로 유아가 차에서 내렸다.
뮤지컬을 하듯이 한 쪽 팔을 촤락~ 들어올리며 발랄하게 입장!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원활하게 연락을 못했던 탓에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전소미의 투정, 예를 들면 "언니 내 문자 확인도 안 하고!"로 시작해서 귓속말, 귓속말, 귓속말로 이어지는 비밀스러운 대화.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셀카도 찍었다.
단출하기 그지없는 뉴스에이드 기자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던 두 사람. 참다 참다 안 되겠는지 조심스럽게 한 마디 했다.
카메라 앱을 찾아낸 두 사람이 심혈을 기울여 셀카를 찍는 동안 다른 멤버들도 속속 도착했다.
전소미의 예상과 달리 3등은 김소희!
김소희와 거의 동시에 문별이 들어왔다.
조용~히 등장한 디애나와 류수정도 합류했다.
과격한 인사를 나눈 후 자리에 앉아 다시 수다를 떨기 시작한 옆집소녀들.
이때 정수리 보여주며 나타난 이 사람은 누구?
슬기가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멤버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어머~ 옷이 정말 잘 어울리세요!"라며 놀리기 시작했다.
슬기가 놀림을 받게된 이유는 5분 전 상황으로 돌아가면 알 수 있다.
멤버들과 빨리 만나겠다는 마음에 촬영용 의상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나타난 슬기.
"똑또옥~ 옆집 뒷집 아니죠. 옆집소녀입니다."
오랜만에 외쳐보는 옆집소녀 구호다.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연습을 해보라고 했더니 "괜히 연습하면 티 난다. 연습 없이 한 번에 가보자"고 해서 정말 연습을 안 했더니 보다시피 하나도 안 맞다. ㅋㅋㅋㅋㅋ
친하다친하다 말은 많이 들었지만 '진짜로 친한 거 맞아?' (의심 많은 뉴스에이드) 싶어서 친밀도 테스트를 한 번 해봤다.
문제만 냈다하면 와다다다다다 달려나오는 멤버들 때문에 놀란 건 둘째치고
누군가 정답을 맞힐 때마다 뒤에서 시선 강탈하던 옆집소녀들 ㅋㅋ 귀여워서 굳이 움짤로 만들어봤다.
그러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서성이며 과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상큼한 유아의 미소를 끝으로 팀워크 테스트를 마치고 이구동성 양자택일 타임 시작!
과연 이들의 취향이 얼마나 비슷할지! +_+
첫번째 질문은 짜장 VS 짬뽕
모두가 짜장을 외칠 때 수정과 디애나만 짬뽕에 표를 던졌다.
즐겁게 게임을 하다 깜짝 이벤트로 문별의 생일 축하도 했다.
참고로 문별의 생일은 12월 22일. 촬영은 지난 11일.
동생들의 축하에 힘입어 눈 꼭 감고 소원도 빌었다.
마지막까지 통일감 없게 인사하는 옆집소녀와의 데이트는 이렇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