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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영화보고 불편했던 후기

조회수 2018. 6. 21. 0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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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김경주, 석재현

[박스트라다무스]

출처: '변산' 포스터

뉴스에이드 영화 담당 기자들이 영화를 먼저 보고 예상 흥행 관객수를 점쳐본다. 작품성, 완성도는 번외 점수로! 오로지 흥행성만 점쳐본다! (주관주의)

오늘의 영화는 7월 4일 개봉 예정인 영화 '변산' 되시겠다.


'변산'은 고향을 떠나 빡센 인생을 살아가던 무명의 래퍼 학수(박정민)가 고향으로 강제 소환되고, 잊고 싶었던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출처: '변산' 스틸컷

이번 영화는 두 명의 영화 기자가 시사회에 참석한 관계로, 두 기자의 관객수 대결 구도로 가볼까 한다. 


최종 스코어에 가장 근접한 관객수를 예상한 기자가 승! 패자는 자필 반성문을 올릴 예정이다.


먼저 두 기자의 예측 관객수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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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김경주 기자)는 80만을, 석재현 기자는 100만을 예측했다. 


비등비등하다. 박빙의 싸움이 될 것만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면 왜 각각 80만, 100만이라는 스코어가 나왔을까? 


일단 첫 번째 이유는 두 기자 모두 동일했다. 예지력 상승 포인트 하나, 바로 이준익 감독이다.

출처: 뉴스에이드 DB

'변산'은 '동주', '박열'로 호평을 이끌어냈던 이준익 감독의 신작. 앞선 두 작품에 이은 청춘 3부작의 완결판이기도 하다. 


2006년 '라디오스타' 이후 이렇다할 작품을 내놓지 못했던 그가 최근 들어 '사도'(620만), '동주'(116만), '박열'(235만) 까지 흥행에 성공, 그 기세가 나쁘지 않다. 


특히나 두 작품이 대작이 아닌, 소규모 자본으로 만든 영화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꽤나 흥행한 셈이다.


덕분에 '변산' 역시 이준익 감독의 이름값을 믿고 기다리는 영화 팬들이 많다. 하지만 이준익 감독이 얼만큼의 관객을 동원할지는 두 기자의 예측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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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지력 상승 포인트 둘. 


배우들에 대한 예측도 빠지지 않았다. 영화 선택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

출처: 뉴스에이드 DB

'변산'의 주인공은 '동주'로 익숙한 배우 박정민과 '도깨비' 신드롬의 주인공, 김고은이다. 


박정민은 방황하는 청춘, 학수 역을 맡았으며 김고은은 그런 학수의 조력자, 선미 역을 맡았다. 


두 배우에 대한 두 기자의 평가는 어떨까? 여기서부터 극명하게 갈리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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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지력 상승 포인트 셋.


TMI (김기자) 와 공감제로 (석기자)

출처: '변산' 스틸컷
청춘을 대변하는 주인공 학수

김 기자는 TMI를 -30만 명의 이유로 꼽았다. 혹시나 TMI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Too Much Information이다.


청춘 3부작의 완결편이여서일까. 이준익 감독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보다. 청춘을 대변하는 주인공 주변에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배치시켰다. 


청춘이라 반항도 해줘야되고, 청춘이라 사랑은 또 필수! 요즘 청춘들은 다 좋아한다는 랩도 넣어놨다.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당최 어떤 줄기를 따라가야 할지 모르겠더라. 관객들이 지루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과감하게 -30만명!

출처: '변산' 스틸컷.
A YO

석 기자는 공감제로의 메시지 때문에 -5만 명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올해 주목받은 일부 작품들의 공통점은 ‘청춘’과 ‘위로’인 만큼 청춘을 내세운 ‘변산’ 역시 위로의 메시지를 당연히 포함시켰다. 하지만 같은 청춘으로서, 위로보단 불편함을 느꼈다는 석 기자.


여러 가지 이유로 응어리를 안고 있는 학수에게 스스로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고 답을 정해놓고 영화는 흘러간다. 이에 맞춰 갈등을 너무 쉽게 해소해 버리는 학수의 모습이 불편함의 이유다. 관객들 역시 '변산'의 이 점에 나쁜 점수를 줄 것으로 예측했다.

출처: '변산' 스틸컷
공감제로 위로는 하느니만 못하다

이밖에 석 기자는 예지력 상승 포인트 네 번째로 경쟁작도 고려했다. 


'변산'의 개봉일은 7월 4일. 마블 대작 '앤트맨과 와스프'와 맞붙을 운명이다.

결과는 봐야 아는 거지만 하필이면 '앤트맨과 와스프'가 '어벤져스4'와 관련된 영화라는 점이 '변산'에겐 안 좋은 점으로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또 1주 전 개봉작인 '마녀'와 '허스토리'까지. 이 모든 요소를 고려해 석 기자는 개봉 시기에 -10만 명을 평가했다.
출처: '변산' 스틸컷

이 모든 것을 고려한 김 기자와 석 기자의 최종 예측 스코어는 다시 말해 80만(100+10-30)과 100만(120-5-5-10).


둘 중 최종 스코어와 가장 근접한 관객수를 예측한 사람이 승자가 되는 거다. 정확히 90만 명이 되지 않는 이상 승패는 갈리는 법. 


과연 누가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될지, 누가 처절한 반성문을 쓰게 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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