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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8년차에 '막뚱이'로 불리는 개그맨

조회수 2018. 4. 19. 07: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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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임영진

[입덕안내서]



아이돌그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할 때가 있다.


"ㅇㅇ으로 입덕해서 ㅇㅇ에 정착했다."


관심을 갖게 해 준 입구 멤버가 있다면, 덕질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멤버가 있고, 마지막에 정착하게 되는 멤버가 있다는 그런 흐름을 설명해주는 말이다. 

( 이렇듯 덕질의 세계는 매우 복잡하고 심오합니다. )


이런 이야기를 왜 하냐면 문세윤에 정착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동료 기자들은 농담인 줄 알았을테지만 매우 진지하다.)


믿기지 않겠지만 문세윤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이 아이돌그룹 입문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처음에는 김프로(김준현)를 보려고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을 틀었다. 그랬는데...! 불현듯 '엘리트 돼지'가 눈에 들어왔다. 


출처: '맛있는 녀석들' 제공
(*엘리트 돼지는 문세윤이 쓰는 표현으로, 태어날 때부터 몸집이 컸던 사람을 말한다.)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한 입, 아닌 척하면서 살뜰하게 누나를 챙기는 동생미, 딸 주려고 현란한 가위질로 채썰 듯 단무지를 써는 다정함, 웃길 때는 숨쉬는 것만으로도 웃기는 타고난 끼!!!!

문 선생!(짝) 문 선생!(짝)


개그맨 겸 연기자 문세윤이다. 

출처: 뉴스에이드DB

# 소개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지난 2001년 데뷔했다. 1982년생이니까 20살 즈음부터 연예활동을 했다고 보면 된다. 본격적인 활동은 2002년부터 시작됐는데,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정말 fa다~"하던 문세윤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 저요... )


이후 활동이 뜸했고 드라마, 영화에 나와 연기를 하기도 했는데 주로 신스틸러였다. (=즉, 분량이 많지 않았음) 그러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로 부흥기를 맞았다.

출처: 문세윤 인스타그램

# 다정한 남자

치어리더였던 아내 김하나 씨와 결혼해서 1남 1녀를 두고 있는 문세윤. 이름이 하나라, 문세윤이 방송에서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다정보스.

하나님의 은혜(?) 덕분인지 기적적으로 예쁜 딸 시연 양, 아들 진혁 군이 태어나게 되는데 예뻐하는 게 SNS에, 방송에 그득그득 묻어난다.


'맛있는 녀석들' 어린이날 특집에 시연 양이 출연한 적이 있는데, 화면에 제대로 잡히지 않았지만 먹기 좋게 단무지를 잘게 썰어 앞에 놔주고 틈마다 입에 묻은 짜장면 소스를 닦아주고!!! 


여기서 포인트는 늘 하던 일인 것처럼 매우 자연스러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또 본인의 짜장면은 짜장면대로 맛있게 먹던 문세윤의 위엄.
출처: 뉴스에이드DB


'맛있는 녀석들' 홍일점 누나 김민경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도 자주 보여준다. 


실제 목격담을 하나 공개하자면


'맛있는 녀석들'이 100회 방송을 기념해 현장 공개를 한 적이 있다. 이 때 평상 위에서 기자간담회가 함께 진행됐는데 김민경이 자리를 못 잡고 가장자리에서 머뭇거리자 문세윤이 무심하게 "안으로 들어가"라며 김민경 앞에 방석을 놔주더니 자기가 끝에 앉아버렸다.  


(츤츤츤)
출처: 문세윤 인스타그램


직접 본인에게 "평소에도 좀 다정한 편이냐"고 물었더니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고 대답했다.(응?) 

아무래도 부끄러웠던 모양.
출처: 문세윤 인스타그램

# 막내미


처음에 '맛있는 녀석들'을 할 때 다 KBS 출신인데 문세윤만 SBS 출신이라 어색하지 않을까 했는데 방송 4회 만에 빛의 속도로 녹아 들었다. 


출처: 뉴스에이드DB
이십끼형의 연애를 걱정하고, 누나의 공복을 걱정하고,
김프로의 멘트를 걱정하는 그런 막내로 우뚝!

사실 나이는 제일 어린데 데뷔는 제일 빠른 족보 브레이커 문세윤. 연차를 이용해서 가끔 형누나를 '돼지'라고 놀리는데 이 때 이상하게 빵빵 터진다.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폭죽 터지듯 팡팡 터지는 느낌! 처음 "돼지"라는 말을 들었을 때 김준현은 눈물까지 흘리면서 웃었다. "돼지가 돼지라고 놀린다"고.

출처: 문세윤 인스타그램

# 개인기

잘 알려졌다시피 주현 성대모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 저팔계도 가볍고 유쾌하고 청량하게 위로 소리를 날리면서 기가 막히게 따라한다. 소도! 진짜 소 한 마리가 옆에 있는 것 같은 사운드를 낸다. 

최근에는 JTBC '아는 형님'에 나가서 강호동 성대모사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뜻밖에도 김국진을 똑같이 따라해 화제가 됐다.

출처: 문세윤 인스타그램

문세윤에게 전성기를 가져다 준 개인기는 따로 있으니 바로 '한입만'. 1인분을 한 입에 먹는 기적을 눈 앞에서 보여준다. 

특히 김준현은 문세윤이 한입만을 할 때마다 유독 좋아하는데 '된다, 안 된다' 예상하기를 즐긴다. 뿐만 아니라 , 본인이 '한입만'을 할 때는 '한입만쟁이'(=문세윤)의 조언을 듣고 싶어한다. 


문세윤이 그 다음으로 잘하는 게 탈골쇼. 이게 아주 기가 막히다. 치킨을 먹을 때는 양념을 먹었는지, 프라이드를 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깜쪽같이 골라낸다.  

그 힘든 걸 우리 막뚱이가 해냅니다!!!!!

생선 가시도 노 프라블럼. 입 안에서 공간을 무한대로 만들어내며 여유롭게 잔가시를 골라낸다.

출처: 뉴스에이드DB

# 이 영상, 꼭 봐주라

문세윤이 인강하면 그 날로 스타강사 되고, 문세윤이 인터넷방송하면 그 날로 별풍선 1위 되는 거다. 


음식 관련 인터뷰를 할 때마다 레전드 영상을 남기는 문세윤. 꼭 챙겨봐야 할 필요가 있는 영상을 모아봤다.


뉴스에이드와의 인터뷰에서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주옥 같은 김치찜&쌈밥 강연을 펼쳤다. 

들을 때마다 무릎 탁! 치게 만드는 어록 제조기다. 듣고 또 들어도 이 말은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니.....


  • 아는 맛이 제일 무섭다
    .
  • 부먹찍먹 고민 말고 하나라도 더 먹어라
    .
  • 상 위에 올라온 반찬 중에 이유 없는 반찬은 없다
    .
  • 몇 분이세요? 몇 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몇 인 분이 중요한 것이다.
출처: 문세윤 인스타그램

재미있지 개인기 뛰어나지 다정하지 귀엽지(?). 아무리 생각해도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 문세윤. 앞으로도 쭉~ 흥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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