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확 바뀐 실손보험 활용법

조회수 2018. 5. 11. 09: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고혈압·당뇨병 등 아파도 가입 가능

4월부터 경증 만성질환이나 치료 이력이 있는 유병력자가 가입할 수 있는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출시됐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가입심사 항목을 18개에서 6개(병력 관련 3개, 직업, 운전 여부, 월소득)로 줄이고, 투약도 심사에서 제외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실손보험 가입이 어려워 과도한 의료비가 발생할 위험에 노출됐던 유병력자와 경증 만성질환자에 대한 보장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유병력자 실손보험, 뭐가 다른가?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만성질환자도 가입 가능하게 인수 기준을 크게 완화했다. 가입연령은 5세부터 75세까지다. 기존 실손보험 가입연령 상한인 65세에서 10세를 높였다. 치료·발병 이력도 완화했다. 기존에는 최근 5년간의 치료 이력, 중대질병 발병 이력, 수술이나 투약 등의 진료기록으로 인수 심사를 했다. 이 심사를 통해 수술이나 투약 등 진료기록이 있는 소비자는 보험 가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최근 2년간 치료 이력만 심사하고, 중대질병도 기존 10개에서 암 1개만 심사한다. 보장한도는 입원 의료비의 경우 하나의 질병·상해 당 5,000만원 한도다. 이같이 인수 기준을 완화하는 대신 자기부담금은 높아졌다. 일반실손보험이 입원은 최대 20%, 통원은 최대 1만~2만원 수준인데 반해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가입자 본인부담비율이 30%다. 여기에 가입자가 입원 1회당 10만원, 통원 외래진료 1회당 2만원을 부담하는 최소 자기부담금도 실시된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손해율을 낮추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상품을 먼저 출시한 보험사 상품의 평균 월보험료는 50세 남성, 여성 기준 각각 3만 5,812원, 5만 4,573원이다. 가입심사 완화 등에 따라 보험료는 기존 실손보험 대비 높은 편이다. 보험료는 매년 갱신되며, 보장범위·한도, 자기부담금 등 상품구조는 3년마다 바뀐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대다수 질병·상해에 대한 진료행위를 보장하는 ‘착한 실손의료보험’의 기본형 상품과 거의 보장 내용이 동일하다. 일부 병력이 있는 가입자가 과도한 의료비 부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입원 및 통원 외래진료를 보장한다. 다만 병원에 통원해 의사한테 처방을 받는 약제(처방조제) 비용은 보장하지 않는다.

단독형 실손보험, 득일까 실일까?

새로운 실손보험은 단독형 실비보험과 실손담보를 제외한 특약형 건강보험으로 나눠 가입해야 한다. 지금까지 보험사들은 실손보험을 단독형과 특약형으로 나눠 판매해 왔다. 단독형 실손보험의 판매는 ‘실손을 가입했는데 암보험이더라’라는 소비자의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기존에 가입한 실손보험 특약이 종합보험이나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에 들어 있어 보험료가 부담됐던 소비자들의 경우 기본 특약들이 제외되면서 단독형 상품을 통해 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실손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연령이 높거나 최근 질병이력 등이 있을 경우 기존 가입을 해지하고 신규 단독형 실손보험에 가입하려 할 때 가입이 거절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반면, 실손보험과 건강보험을 둘 다 원하는 신규 가입자의 경우 실손보험과 건강보험 두 가지 상품을 가입해야 하므로 오히려 종전보다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나리(뉴데일리 금융증권부 기자)

※ 머니플러스 2018년 05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재테크 전문지 머니플러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