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의 행복..우리시장 최고 맛집

조회수 2016. 7. 21. 08: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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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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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bank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길거리 음식 체험'과 '전통시장 체험'

출처: gettyimagebank
떡볶이 먹고...
출처: gettyimagebank

핫바도 먹고....

출처: gettyimagebank

닭강정까지 즐기면...


입과 배 뿐만 아니라

주머니까지 즐겁죠

3000원대 이하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甲
시장 음식을 소개하겠습니다!!

서울 신림동

신원시장 '튀김'

출처: gettyimagebank

서울 신림동에는 관악구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인 신원시장이 있습니다. 신원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맛집이 많다는 것입니다. 

고시생들에게 푸짐한 시장 먹거리는
삶의 낙이죠

그중에서도 깨끗하기로 소문난 튀김집인 '오떡순'이 있습니다.


하루 평균 1000개의 튀김을 30년 동안 튀겨 온 오떡순 사장님에겐 튀김에 대한 절대 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날 쓴 기름은
다음날 재탕하지 않습니다!

적당한 기름 온도, 재료를 넣는 타이밍, 반죽의 농도 등 튀김이 맛있어지는 3요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기름 아래에 떨어진 가루가 타지 않게 하는 기계를 직접 만든 열정까지 더해진 튀김이 매일 만들어집니다.

출처: 매경 DB

이 집 튀김을 먹는 방법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찍지 않고 한입 먹고, 다음엔 꽃게 육수로 맛을 낸 떡볶이 국물에 찍어서 먹어야 합니다.

출처: MBN DB

랩은 도덕(도끼 + 더콰이엇)

음식은 튀떡(튀김 + 떡볶이)


가격까지 착합니다. 하늘하늘한 튀김옷을 입은 튀김은 5개 2000원, 순대 3000원, 떡볶이 2000원입니다.


서울 용문시장 

'수제 찹쌀도너츠'

출처: gettyimagebank

집에서 혹시 찹쌀 도넛을 만들어 본 적 있으신가요? 


호기롭게 도전하지만 잘못하면 온 집안을 기름 바다로 만들기 십상입니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며 무수히도 많이 접하고 먹었던 '찹쌀 도넛이 뭐 별거 있겠어' 하고 생각하던 찰나, 이 같은 편견을 말끔히 박살 내준 수제 도넛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출처: Olive 테이스티로드

찹쌀이 아니라 완전 치즈 같자낭~

요고 완전 히트다 히트!


겉은 아삭하다고 느낄 정도로 바삭바삭하고, 속은 찰떡처럼 쫀득쫀득합니다. 한 번 오물거리기 시작하면 쉽게 멈출 수가 없는 맛입니다.

출처: 매경 DB

용문시장 '수제 찹쌀도너츠' 가게 사장님은 한 자리에서 24년간 도넛만 튀겼습니다.

 

사장님은 설탕이 립스틱처럼 묻어나는 꽈배기부터 추억의 야채빵, 씹을수록 더 차진 찹쌀 도넛까지 기계 힘을 전혀 빌리지 않고 오직 손으로만 만들었습니다.

찹쌀을 빻는 과정부터
튀기는 과정까지
제 손으로 직접 해야만 이 맛이 나요.
기계는 24년 동안 제 손을 못 따라왔죠.
출처: gettyimagebank

방부제를 단 1%도 쓰지 않기 때문에 하루 분량만 만들어 당일에 판매하는 사장님.


그런 사장님의 고집스러운 손맛을 아는 손님들은 20년 단골이 됐습니다. 가격도 적혀 있지 않은데 단골들은 알아서 2개를 먹고 1000원을 내고 갑니다. 


경주 성동시장 

'우엉 김밥'

출처: gettyimagebank

참치김밥, 치즈김밥, 누드김밥…. 많은 종류의 김밥이 있죠?


하지만 이 많은 김밥들을 딱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충무김밥인가 아닌가.


* 재료가 밖에 있는 충무김밥과 재료가 안에 들어가 있는 그냥 김밥 

출처: 매경 DB
코치님 김밥은 역시 충무김밥이져~

아냐...  다영아... 난 그냥 김밥이 좋아

그런데 경주에서 충무김밥과 같은 편에 있는 또 하나의 김밥을 찾아냈습니다. 
출처: 매경 DB

신라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성동시장은 여느 전통시장과 다름없이 먹자골목이 형성돼 있습니다. 싱싱한 문어, 보리밥 뷔페, 족발, 도넛 가게 등 먹거리가 다양합니다 

출처: gettyimagebank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로서의 우엉은 그리 특이할 만한 것이 못되지만, 다른 재료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만큼 많이도 쌓아 놓으니 궁금해집니다. 


그중에서 원조라는 '보배김밥'집을 찾았습니다. 할머니가 그 자리에서 바로 김밥을 말아주는데, 언뜻 봐도 재료가 정말 평범합니다.

출처: 매경 DB

김밥 위에 수북이 쌓아 올려 준 우엉을 김밥에 얹어 먹는 순간 이내 편견은 깨지고 맙니다.


딱딱하게 보였던 우엉의 식감은 마치 홍삼정과처럼 쫀득쫀득합니다. 잘 조려진 진한 갈색 빛깔의 우엉은 달콤하고 짭조름한 맛과 함께 특유의 향이 살아있습니다.

출처: JTBC 아는 형님

(더 달라구) 조르 Z l 마

오디가 Zㅣ안아

말아줄게 김봡 BABE~


"두 줄에 고작 3000원"


우엉김밥의 탄생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과거 우엉조림을 팔던 할머니는 '어떻게하면 우엉조림을 더 많이 팔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우엉김밥을 만들어냈습니다.

왠지 먹으면 건강해질 것만 가타

제주 모슬포 

'흙돼지 당근만두'

출처: gettyimagebank

날씨가 추워지면 뽀얀 연기와 함께 맛있는 냄새를 내뿜어 손님들을 유혹하는 만두. 


만두 중에서도 명품 만두가 있다는 말을 접수하고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출처: 매경 DB

지역주민만 아는 작은 시장을 찾아 제주도 최남단 모슬포까지 내려갔습니다. 모슬포 중앙시장은 60여 개의 점포가 모여 있는 작고 아담한 시장입니다.


두툼하게 자른 돼지고기 비계를 검정 솥뚜껑에 연신 문지르고 있는 한 할머니께 이끌려 가던 발걸음을 멈추니 묘한 모양의 만두에 시선이 꽂힙니다.


할머니가 권한 음식은 바로'흑돼지 만두'.

출처: 매경 DB

이거 잡숴 봤수광

혼저 왕 먹읍서

명품 흑돼지 만두


이 만두가 명품인 이유는 우선 명품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 전체 돼지의 20%를 넘지 않을 정도로 귀한 쫄깃하고 고소한 흑돼지와 국내 생산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달큰한 제주 당근이 만두의 주재료입니다.

출처: gettyimagebank

흑돼지는 잘게 다지고 당근은 아이들이 알아내기 힘들 정도로 더 잘게 다져냈습니다. 돼지기름을 두른 검은 무쇠 솥뚜껑에 두 재료를 달달 볶아서 만두소를 만드는데, 거기에 할망이 직접 담은 묵은지를 깨끗이 씻어서 함께 버무립니다. 

만두피에 속 재료를 가득 넣고
돼지기름에 지져낸 이 정성어린 만두
1개 가격 500원
맛 어떻냐고요?
출처: 매경 DB

♪ 내가 올해 먹은 음식 중에

이 만두가 최고야 I like that ♬


착한 가격에 푸짐한 양,
거기에 훈훈한 인심은 덤!!
가격과 맛이 무조건 비례하는건
아닌 듯 합니다.
돌아오는 주말 전통 시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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