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글인 줄 알고 정독했는데 광고잼
"전남친한테
연락 온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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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
OOO에 가입하면
전남친 연락 따위
필요 없어요"
SNS를 보다가
이런 경험 한 번쯤
해보지 않으셨나요?
앞머리 있는 사람들이
공감한다고 소개하는
이 영상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재밌는 영상인 줄 알았건만
역시
앞머리 세팅 스프레이
광고입니다.
댓글도 모두 칭찬 일색!
(의심)
(너무 칭찬만 있는데?)
SNS를 하다가
흥미진진한 글,
유머 글인 줄 알고
정독했는데
결국엔 어떤 제품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된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듯
SNS 게시글로
위장한 광고는
광고를 꺼리는
소비자를 겨냥해
등장했습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의
사용시간이 지난해보다
25%나 감소했는데요.
가장 큰 원인으로는
'피드에 범람하는 광고'가
꼽혔습니다.
언제부턴가
SNS 피드를
광고가 점령하자
이용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며
사용시간을 줄였는데
이에 가만히 있을 리 없는
광고주들!!
아예 광고를
SNS 게시글로
둔갑시킨 것이죠.
광고업계 관계자는
"광고인 듯
아닌듯한 콘텐츠를 생산해
자연스럽게
소비자가 상품에
관심을 가지게끔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NS 콘텐츠로 위장한
광고의 종류도 부쩍
다양해졌습니다.
각종 앱과
화장품은 물론이고
책, 노래, 영화 등
문화 콘텐츠까지
홍보하죠.
"이 책 읽고
우울증 극복함!"
"요즘 밤마다 듣는
띵곡!"
"이거 봤는데
너무 무서워서
앞사람이 팝콘
다 흘림!"
특히 이런
문화 콘텐츠 홍보 글은
'실제 경험자의 후기'를
빙자한 게 많은데요.
이런 광고는
모두 불법입니다.
해당 제품을 추천하는
댓글도
알바들이 작성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인사이트엔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사람을 모집해
광고글에 댓글을 달게 하는
알바 모집글이 있기 때문이죠.
사용자의 실제 후기인양
SNS 게시물 형식으로
올라오는 광고와
그에 달리는
거짓 댓글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입니다.
(칭찬 일색이길래 샀더니
이게뭐람?)
(꿀팁인 줄 알고 읽었는데
결국 광고네)
더 이상
피해 보는 소비자가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민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