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르가즘 부르는 '플로랄 폼' 뭐길래?
말랑말랑
쫀득쫀득
오감을 자극해
어른 아이할 것 없이
큰 인기를 끌었던
액체 괴물!
(a.k.a 슬라임)
반짝이, 스티로폼,
쉐이빙 폼 등의
재료를 마음껏 넣어
만지작만지작하는
재미가 있어 인기죠.
이 액체 괴물의
명성을 위협하는
대형 신인이
나타났는데요.
바로 꽃집에서
많이 봤던
'플로랄 폼'입니다.
플로랄 폼은
꽃바구니나 화분에
꽃을 고정하는 용도로 쓰는
물질입니다.
화학자 스미더스는
꽃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폼 안에
물을 가둘 수 있으면
어떨까'란 생각으로
플로랄 폼을 발명했죠.
플로랄 폼은
엄청난 양의 물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과
비슷한 원료로
만들어졌죠!)
꽃을 보존하기 위해
탄생한 플로랄 폼은
최근 뜻밖의 용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물을 듬뿍 머금은
플로랄 폼을
손으로 꽉 쥐어
부수거나
마른 플로랄 폼은
칼로 자르며
그때 나는 소리를
즐기는 게
유행이 됐습니다.
유튜브에 플로랄 폼을
갖고 노는 영상들은
조회 수가 수십 만에서
수백 만회를 넘어가죠.
플로랄 폼이
얼마나 재밌길래
이렇게 인기인 걸까요?
우선 산산이 부서지는
플로랄 폼을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스트레스 해소방에서
각종 물건을
마음껏 때려 부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원리)
또 플로랄 폼으로
'팅글(tingle)'도
느낄 수 있죠.
팅글이란
'기분 좋게
소름 돋는 느낌'을
뜻하는데요.
마른 플로랄 폼을 자르는
서걱서걱 소리가
귀를 자극해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다양한 반짝이로
나만의 독특한
플로랄 폼을 만들 수 있어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무지갯빛 플로랄폼♡)
하지만 플로랄 폼이
플라스틱과 비슷한 원료로
만들어지다 보니
갖고 놀다 보면
건강에 해롭다는
우려 섞인 의견도
많습니다.
플로랄 폼이 터지는
과정에서
날리는 가루로
호흡기와 눈을
다칠 수 있기 때문이죠.
환경과학 전문가는
"플로랄 폼은
환경에 유해하니
주의해서 갖고
놀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눈과 귀를 자극하는
플로랄 폼.
갖고 놀 땐 재밌지만
유의해야겠네요!
김민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