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이 급훈..실화냐?
조회수 2018. 5. 9. 16:02 수정
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그래픽 : 이지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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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말이냐고요?
2018년 현재
학교에서 발견된
급훈입니다.
(예상하시겠지만…)
모두
여학교의 급훈이죠.
그래픽 : 이지연 인턴기자
이들 역시
여학교에서 발견된
급훈입니다.
(대환장파티)
최근 성 역할에 대한
편견을 심어줄 수 있는
급훈이 논란입니다.
특히 여학교엔
가부장적 시각이 담긴
문구가 많았는데요.
(성 평등은
안드로메다로…)
'순결'은
제주 모 여학교
급훈입니다.
"티 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긴 했지만
'처녀성' 의미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어
급훈으로 옳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누리꾼들은
"자신도 이런 급훈을
흔히 봤다"며
"여학교 교훈에
정숙, 순결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죠.
또 여성에게
특정 성 역할이나
획일화한 이미지를
강요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참된 어머니가 되자'
라는 급훈도
볼 수 있는데요.
마치 학생들이
엄마가 되려고
공부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반면
남학교 급훈은
어떨까요?
'근면', '성실', '협동' 등
주체적이고 건설적인
의미를 담은
급훈이 많았습니다.
남학교 어디에도
'순결'을 급훈으로
사용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성 평등을 지향하고
성 역할 고정관념
철폐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한창인 요즘.
학생들이 매일 보는
급훈부터
변해야하지 않을까요?
양현주 인턴기자 /
김민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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