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韓커피시장 장악한 결정적 이유
한국 커피 시장에서
부정할 수 없는
절대 강자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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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스타벅스입니다!
매일경제가
커피전문점 상위 6개사
지난해 실적을
분석할 결과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커피빈
엔제리너스
할리스커피
매출을 모두 합해도
스타벅스 한 곳에
턱없이 못 미쳤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34% 늘어
1144억원에 달합니다.
매장 수 증가 속도도
빠른데요.
2016년 말 1000여 개였던
스타벅스 매장은
2017년 3월 1150개로
150개나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이디야커피가 329개
투썸플레이스가 173개
늘어난 것에 비하면
적어 보이지만
스타벅스는 140개가
모두 직영매장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확장 속도입니다.
직영점은
매장을 늘릴 때마다
투자를 하고
직원을 직접 고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경쟁사들은 스타벅스가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100% 직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100% 직영점? 뭐가 다른데?
첫째,
직영은 프랜차이즈보다
출점이 자유롭습니다.
현재 커피 프랜차이즈는
출점과 관련된 직접적 규제는
받고 있지 않습니다.
프랜차이즈는 관행적으로
가맹점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가맹점과
500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있습니다.
스타벅스에 비해
보이지 않는 규제가
있는 셈인데요.
스타벅스는
상권이 큰 경우
5~6개 매장이
밀집해 있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필수물품 가격 공개'와 같이
규제가 더 강화되고
프랜차이즈 갑질 논란으로
가맹점주 눈치를 봐야 하는 등
기존에는 장점이었던
프랜차이즈 사업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사례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둘째,
의사결정이 빠릅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선
가맹점 한 곳 한 곳에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스타벅스는
그런 절차 없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IT기술도입'을
들 수 있는데요.
스타벅스의 경우
모바일 앱 결제와
사이렌오더를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했지만
커피빈은 2013년,
엔제리너스와
할리스 커피가 2014년
모바일결제를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투썸과 이디야는 지난해
모바일 앱·결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장점을 파악하고
다른 경쟁사도
직영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할리스는
직영점과 가맹점을
동시에 늘리는 전략으로
2016년 말보다
가맹점 31개,
직영점 19개를
늘렸습니다.
현재 경쟁사들은
스타벅스의 경쟁력을
인정하면서도
역차별을 호소합니다.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대기업(신세계그룹)과
외국 기업이
절반씩 보유한 회사라서
성장의 과실이
두 곳에만 돌아간다"면서
"반면 프랜차이즈
커피 회사는
자영업자에게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해외 진출도 가능하다"고
프랜차이즈 규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프랜차이즈와
직영점 차이를 통한
한국 커피 시장 추이를
알아봤는데요.
여러분은
스타벅스 쏠림현상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덕주 기자 /
신경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