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번화가 가면 무조건 듣는 노래
"하바나 우나나~♪"
"암인럽윗더 쉐잎옵유~♪"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몸을 들썩이게
되지 않나요?
요즘 번화가에 나가면
유난히 팝송이 많이 들리는 건
기분 탓이 아닙니다.
최근 멜론,
엠넷, 벅스뮤직 등
국내 음원 종합 차트에
이례적으로
여러 팝송이 동시에
순위권에 들었기 때문이죠.
어떤 곡들이 있는지
들어볼까요?
6위. Havana - 카밀라 카베요
17위. HandClap - 피츠 앤드 더 탠트럼스
33위. Shape of you - 에드 시런
54위.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 - 션 멘데스
이 곡들은 모두
지난해 나온 노래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Shape of you'는
지난해 국내 연간 음원
순위 5위에 올랐는데
가온차트가 2010년부터
매년 음원 소비량을
집계한 이래로
팝송이 순위권에 든 경우는
처음입니다.
또 지난해 12월 10일에는
나얼, 자이언티 등
내놨다하면 화제인
국내 뮤지션들의
신곡을 제치고
카밀라 카베요 'Havana'가
벅스뮤직 종합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팝송이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다수 등장한 이유는
유튜브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입니다.
팝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따라부르는
'팝송 커버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유튜브에서 먼저
팝송을 접한 후
원곡을 찾아 듣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죠.
대표적 팝송 커버 채널
'JFlaMusic'은
무려 63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JFla가 'Havana'
커버 영상을 올렸는데
이 영상이 인기를 끌었고
그보다 두 달 전에 나왔던 원곡이
순위를 역주행했습니다.
'Shape of you'도
따라불렀는데
이 영상은
전세계적 인기를 끌며
무려 1억 3000만뷰를
돌파했습니다.
'HandClap' 역시 유튜브로
먼저 알려졌습니다.
커버 영상이 유명하진 않지만
예능 유튜버들이
방송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돌 육성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곡된 곡이
인기를 얻기도 합니다.
Mnet '프로듀스 101'에서
경연곡으로 선곡된
'Shape of you'는
방송 후
더 큰 관심을 받았죠.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은
Mnet 아이돌 연습생 리얼리티
'스트레이 키즈'에서
방예담 연습생이 부른 후
국내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연말 가요 시상식에
팝스타들이 손님으로
등장할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
김민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