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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이 만든 글쓰기 앱, 대박난 비결은?

조회수 2018. 1. 15. 17: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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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너에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 하상욱 단편시집 '연휴 첫날' 中
하면
할수록

느는
것같아

- 하상욱 단편시집 '시험 범위' 中

최근 짧고 강렬한 시를

자신의 SNS에 올려

화제를 모으는

'SNS 시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몇 줄 되지 않는 

짧은 글이지만

무릎을 치게 만드는 

재치있는 문구

톡톡 튀는 아이디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출처: 하상욱 공식 페이스북
온라인상에서 큰 반응을 얻은 하상욱 작가의 시

이렇게 온라인상에서 

짧은 시나 글귀·문구 등이 

유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글쓰기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숨겨둔 필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글쓰기 앱 

'씀'입니다.


말 그대로 

작문을 연습할 수 있는 

인데요. 

출처: 이지형 씀 대표 제공

이곳에서는 

'보여주기식 글'이 아닌 

자신이 쓰고 싶었던 글

솔직하고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본명 대신 

필명을 사용

부담감을 덜어주기 

때문이죠. 


소셜미디어에 

흔히 있는 기능인

'좋아요'나 

'댓글'도 없습니다. 


오로지 글만으로 

소통을 하겠다는 취지죠.

출처: 씀 캡처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이용자는 앱이 자체적으로

정한 '글감'에 따라

글을 써야 하는데요.


씀은 매일 하루 2번

아침과 저녁으로

공지사항을 통해

글감을 알립니다.

출처: 씀 캡처
'조바심'이라는 글감에 익명의 이용자가 남긴 글

'어긋나다' '백지' '양면성'

생각지도 못한 단어나 동사가

글의 주제로 등장하지만


평균 한 개의 글감에

2000~3000개의 글

올라올 정도로

인기는 대단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문과생들이

애용할 법한 이 앱을

다름 아닌 공대생들

개발했다는 점입니다!


앱을 만든 이윤재씨(27)

이지형씨(24) 모두

전공은 공학이지만

글을 쓰는 일을

취미로 삼고 있는데요.

출처: 매경DB
씀 개발자 이윤재 대표(왼쪽)와 이지형 대표(오른쪽)

이들은 

매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가지고 다니던 

스마트폰에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했다"

앱을 제작한 의도를 

밝혔습니다.


'글쓰기'라는 

예술적인 행위에

공대생의 기술력을 접목

기존에 없던 앱을

탄생시킨 것이죠.

출처: 씀 캡처

앱을 출시한 첫날에는

사용자 수가 

15명에 불과했지만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한 달 만에 1만명으로 

늘었는데요.


현재는 누적 사용자

9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이곳에서 글을 쓰고

감상하고 있죠.


출처: 씀 캡처

최근 씀은 이용자들이

하루하루 연습 삼아 썼던

글을 모아서 책으로 내주는

출판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윤재씨는

"이제 씀이라는 앱을

글 쓰는 공간을 넘어

출판의 매개체로도 

만들고 싶다"

새로운 목표를 밝혔는데요.


조만간 이곳에서

유명 시인의 자리를 넘볼

신인 작가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네요. XD


관련기사: 공대생이 만든 글쓰기 앱 '씀' 대박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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