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유 원한다면 누구나" 조계종 출가자 공개채용
혼란스러운
속세를 벗어나
정신을
가다듬고 싶다면,
욕심과
불만으로 가득한
마음을 깨끗하게
내려놓고 싶다면,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이 포스터
주목해볼 만 합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사진입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합성 아니냐"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기업의 채용 공고를
연상케 하는 이 사진은
대한 조계종의
공식 포스터입니다.
실제로 조계종에서
출가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낸 것이죠.
조계종은 현재
방송·신문·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해
모집 소식을 활발하게
알리고 있는데요.
이렇게 종단 차원에서
모집 공고와 더불어
적극 홍보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계종에 따르면
만 13세 이상 50세 이하
'대 자유인의 삶'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출가자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절차도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조계종 사찰 중
원하는 사찰을 선택해
사찰에 거주하는 스님과
상담을 하면 끝입니다.
출가 후의 삶은
어떻게 되냐고요?
주거·교육·의료 등
기본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모든 부분이 지원됩니다.
소년·청년 출가자에게는
더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는데요.
중앙승가대학교·
동국대 불교대학원 등
불교 대학에 입학할 경우
등록금과 수업료를
전액 지원합니다.
조계종이 이렇게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매년 감소하는
출가자의 수를
조금이라도
충원하기 위해서죠.
2008년부터
2015년까지만 해도
매해 출가자의 수는
2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출가자 수가
뚝 떨어졌는데요.
올해까지 2년째
150명 선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종단의 고령화입니다.
지난해 출가자 가운데
40대 이상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출가자들의 연령대도
높아지고 있죠.
젊은 출가자가 급감하면서
전국 14개의
불교 대학 중 4곳은
최소 인원조차 채우지 못해
연구비 지원도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에 조계종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출가 콘서트·
상담 전화 개설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쉽게 보기 힘든
불교계의 새로운 시도!
신선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