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가격 사전고지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파마- 3만원~
염색- 3만원~
"파마가 3만원?"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미용실에 들어갔지만
추가 비용으로
예상보다 더 큰
지출을 했던 경험!
다들 한 번씩은
있지 않나요? ㅜㅜ
미용실에서 바가지 요금을
청구받았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끊이지 않자
보건복지부는 최근
헤어숍 등 이미용업소에서
파마·커트·영양 등
한 번에 세 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최종비용을 수기로 작성해
시술 전 손님에게
미리 알려야 하는
시행규칙을 마련했습니다.
이 규칙에 대해
소비자와
미용업계 종사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헤어 디자이너 입장●
미용업계 종사자들은
이 규칙에
반감을 드러내거나
우려를 표했습니다.
대학가 미용실에서 일하는
7년차 미용사 김 모씨는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한 헤어숍이라
손님은 많은데
직원이 없다"며
"일손이 부족한데
일일이 명세서를
적어줘야 하니
정신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또
"헤어 디자이너도
고객의 갑질에
마음을 다치는
감정노동자"라며
"미용사들의 처우·고충을
해결할 만한 제도 역시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헤어숍을 운영하는
송 모씨는
"의도치 않게
시술 중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고객과의
신뢰가 깨져버리면
디자이너도 고객도
속상할 것 같다"고
걱정했습니다.
●손님 입장●
규칙의 실효성에 대해
지적하는 소비자도
잇따랐습니다.
보통 세 가지 시술을
한 번에 받을 일이
별로 없어
사전 가격 고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옥외에 표시해놓은
가격을 보고
미용실에 들어갔지만
'손상모' '기장추가' 등
추가 비용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간판에 아예
비용추가에 대해
세세히 써주는 게
가격 사전고지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소비자와 미용사,
모두가 만족할만한
방안을 찾기 위해선
지속적인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