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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화), 피할 수 없다면 선택하라!

조회수 2018. 1. 18. 17: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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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참는 것은 누구보다 나에게 위험한 일 입니다.
화가 났을 때 우리는 속으로 “화 안 내려고 꾹 참았는데...”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에 화는 “화가 시작되면 참을 수 없는거야. 진정하고 내 이야기를 들어봐”라고 답한다.
평소에 친구나 동료가 화나는 일이 있다고 털어놓으면 “네가 좀 참아”라고 말한다.
하지만 하는 원래부터 참을 수 없도록 만들어진 고급감정이다.
명예나 자존심, 배신감 같은 고등감정이 정신적 위협을 당했을 때 평소 정언의 꽃들처럼 잘 가꿔져 있던 대뇌 신피질의 전두전야는 쑥대밭이 되면서 화를 만들어 낸다.
화는 나기 시작하면 커지고 강해질 뿐 피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화를 바깥으로 드러내는 건 선택할 수 있다. 보통 화가 난 사람을 보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거나 자신 또는 남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도 많지만 혼자 참고 꿀떡 삼키는 사람이 많다.
전자는 남에게 화를 입힐 수 있어 위험하지만 후자는 나에게 더욱 위험하다.
신경이 너무 과민한 상태여서 뇌가 부정적인 모드로 변하고 판단력과 조절 능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묵혀두었다가 폭발할 경우에는 과민증후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과민증후군? 만나자마자 기분이 나쁘다.
과민증후군에 걸린 사람이 친구나 연인과 싸운 다음에
우리에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연인 또는 친구와 싸웠다. 기분이 나빴지만 참았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화가 나 있다.
다음날 그 연인 또는 친구를 만났다. 그런데 이유 없이 기분이 좋지 않다.
결국 또 싸운다. 내가 의식하지 못한 순간 화가 나는 것이 바로 과민증후군이다.
부정적인 사고를 부정적인 해석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피할 수 없는 화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극과 감정사이에 끼어 있는 부정적인 사고를 찾아내 교정해야 한다.
한 번 안좋게 생각하면 끝도 없이 상상할 수 있는 인간의 무한한 능력을 이성적인 해석에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화나는 일이 있다면 꼭 따라 해보는 걸 추천한다.
조용히 자리에서 심호흡을 세 번 해보자. 그러면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이 분비돼 격한 감정이 좀 가라앉는다.
잠시 자리를 피해 산책이나 세수를 하는 것도 부정적인 해석을 중단할 수 있다.
그리고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웠을 때 그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나는 왜 화를 내지 않으면 안 되었는지 아주 ‘이성적’으로 화를 다스려보는 것이다.
차분함 속에서도 이성적인 나를 통해 화는 미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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