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탄생 100주년, 연극에 담아낸 위대한 삶

조회수 2017. 9. 21.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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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칼럼니스트 조아름 | 구성 : 공연오락반장)

지난 7월이었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G20 정상회담 참석차 독일에 공식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베를린 가토우 공원묘지를 찾았습니다.

그 곳에는 작곡가 윤이상의 묘소가 안장되어 있었죠.

그의 고향인 통영에서 가져온 동백나무를 묘비 앞에 심고

여사는 짧게 묵념을 마쳤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김정숙 여사의 동백나무가 부활시킨 작곡가 윤이상의 이름 [출처: 중앙일보] 김정숙 여사의 동백나무가 부활시킨 작곡가 윤이상의 이름

1995년 세상을 떠난 윤이상.

그는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입니다.

허나 슬프게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추앙받는 이름이지요.

그렇게 된 배경에는 1960년대 후반 벌어진

'동백림(동베를린) 사건‘이 깔려 있습니다.

출처: [아시아경제] [윤이상 100주년]②'동백림' 사건을 아시나요?

1963년 윤이상은 고구려 벽화 ‘사신도’를 보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고

대한민국 중앙정보부는 4년 뒤 그를 강제 소환해 간첩활동을 벌였다는 누명을 씌워 버립니다.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지만 2심과 3심을 거쳐 10년형으로 감형되어

감옥 생활을 하던 그는 작곡가 스트라빈스키, 슈토크하우젠, 지휘자 카라얀 등

세계적 음악가 200명이 탄원서를 제출해 풀려난 뒤 독일로 강제추방 되지요.

그리고는 두 번 다시 고향 땅을 밟지 못한 채 1995년에 눈을 감습니다.

출처: [NEWSIS] 윤이상, 탄생 100주년···음악회·오페라 기념공연 이어져

고향을 떠나 서울, 일본, 프랑스, 독일을 거치며 음악공부에 매진했고

1960년대 중반부터 뛰어난 작곡가로 주목받았던 그를 유럽에서는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유럽의 현존 5대 작곡가’,

'20세기의 중요 작곡가 56인’,

‘동서양의 음악 기법과 사상을 융합시킨 최초의 현대음악가’.


평론가들의 찬사는 그가 살아있던 당시도 대단했지만,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답니다.

출처: [쿠키뉴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윤이상 탄생 100주년 행사 ‘유럽 투어’

올해는 故윤이상 선생이 탄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예요.

관현악곡, 실내악곡, 오페라 등 150여 편의 작품과 함께 쌓아올린

그의 명성을 우리가 접할 기회는 사실 많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윤이상의 음악이 금지라는 딱지에서 벗어난 1994년 이후에도

그를 둘러싼 정치적 평가가 엇갈렸기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윤이상이 만든 위대한 음악과 그 업적에 대해서만큼은

모두가 입을 모아 얘기합니다.

출처: [아시아경제] 탄생 100주년, 성북동에서 펼쳐진 윤이상의 꿈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올해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주목할 작품이 연극 '윤이상; 상처입은 용'이에요.

음악을 처음 만난 나이 6세부터, 10대에서 50대까지의 윤이상이 등장하면서

일대기를 펼쳐내는 작품이죠.

출처: 연극 <윤이상 : 상처입은 용> 예매하기

아마도 많은 분이 아시겠지만 ‘상처입은 용’이라는 타이틀은

‘생의 한가운데’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독일의 작가 루이제 린저가

윤이상과의 대담을 엮은 책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윤이상의 어머니가 태몽으로 꾼 ‘몸에 상처가 있어 하늘을 마음껏 날지 못한 용’에서

시작하는 그의 굴곡 많은 삶을 연극을 통해,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이제라도 정면으로 바라보면 어떨까요. 

출처: 경품 이벤트 참여하기

그리고 멜론티켓에서 연극 <윤이상 : 상처입은 용> 예매자를 대상으로

블루투스 스피커 증정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연극을 통해 작곡가 윤이상의 삶을 되돌아보고,

선물도 받는 일석이조의 시간 가져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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