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IM KOREA

정말 어려운 일 중 하나죠.

누가 있을까요?

한국 최고의 보컬리스트 김범수. 그는 3집 '보고 싶다'에 수록된 '하루'라는 곡의 영어 버전인 'Hello Goodbye Hello'가 핫 싱글즈 세일즈 차트에서 51위까지 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근데 잠깐, HOT 100이 아닌데 왜 넣었냐고요?

바로 빌보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한국 가수기 때문이죠. 비록 HOT 100에 까지 오르지는 못했지만, 늘 그렇듯이 '처음'이라는 단어는 의미가 있죠.

2007년 'Tell Me'로 한반도를 뒤흔들었던 걸그룹 원더걸스는 후속곡 'So Hot'과 'Nobody'까지 연달아 히트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갔죠. 특히 Nobody는 프로듀서 박진영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미국에 진출해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에 올랐고, 76위 까지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진출에 너무 힘을 쓴 탓인지, 그 이후 하락세를 타기 시작합니다. 리더 선예와 소희마저 팀에서 탈퇴하며 위기를 겪었고, 결국 올해 2월 10일 해체하고 말았습니다. 언젠가 다시 완전체를 볼 수 있을까요?

싸이는 2012년, 6집 '6甲'을 내놓습니다. 타이틀곡인 '강남스타일'은 큰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죠. 그러나 2주 후, 난데없이 한국이 아닌 외국 등지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합니다. '강남스타일'은 전세계적인 열풍을 이끌었고, 심지어 빌보드 HOT 100에서 2위를 차지하는 엄청난 성과를 거뒀죠. 유튜브에서도 얼마 전까지 최고 조회수를 기록 중이었습니다.

싸이는 후속곡인 '젠틀맨'도 HOT 100에 12위로 진입해 5위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합니다. 한국 가수 최초로 HOT 100에 두 번 올라간 데다, 모두 TOP 5에 들어간 놀라운 기록이죠. 최근에는 저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으나, 어쨌든 싸이는 이미 월드스타입니다.

걸그룹 2NE1으로 데뷔했던 CL도 빌보드 HOT 100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 내놓은 첫 솔로 싱글 'LIFTED'가 HOT 100에서 94위를 차지한 거죠. LIFTED는 2주간 HOT 100에 머물며 한국 여자 솔로 가수 가운데 HOT 100에 이름을 올린 첫 가수가 됐습니다.

CL은 최근 미국에서 개봉 예정인 영화 의 사운드 트랙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JTBC에서 방영 중인 <믹스 나인>에서도 양현석, 태양 등과 심사위원으로도 대중들과 만나고 있죠. 한국에서 나올 솔로 앨범을 기다려봅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에 앨범을 발표한 적이 없습니다. 싸이와 같이 한국에 내놓은 앨범이 해외에서 큰 반응을 이끌어낸 것과 비슷합니다. 'WINGS'로 빌보드 200에서 26위를 차지하더니, 가장 최근 앨범인 'LOVE YOURSELF 承 `Her`'는 HOT 100까지 올라갑니다. 한국어 노래로는 싸이에 이어 두 번째 HOT 100에 진입한 거죠.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더니, 이번에는 미국 유명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도 출연을 확정했답니다. 같은 기간에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도 무대에 서기로 했는데, 싸이에 이어 한국 가수가 무대에 오르는 두 번째 가수가 됐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어디까지 날아오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