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분노케 한 올림픽 경기 장면 5

조회수 2018. 2. 20. 15: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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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장소윤
여러분, 올림픽 경기 재밌게 보고 계신가요? 최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가 논란에 휩싸였죠. 국민들의 분노가 엄청난데요. 좀처럼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역대 올림픽에서 볼 수 있었던 분노의 장면이 또 있는데요. 우리 국민을 분노케 한 그 장면, 함께 보시죠!
#김동성-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에서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인 안톤 오노. 쇼트트랙 1500m 계주 경기에서 김동성 선수는 6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김동성 선수가 마지막 코너를 돌려고 하는 순간! 오노 선수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두 손을 들었습니다. 이를 본 심판은 김동성 선수가 오노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반칙을 선언했습니다.
결국 김동성 선수는 심판의 오심으로 억울하게 실격을 당했습니다. 당시 외신들은 판정의 부당함을 꼬집었고 한국 선수단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신아람-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당시 신아람은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서 신아람과 독일 선수 브리타 하이데만은 5:5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채 연장전을 가졌습니다. 프리오리테(어드밴티지)를 선언받아 1분 동안 득점이 없으면 신아람이 승리하는 조건으로 매우 유리한 기회였죠.
하이데만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1분을 버티던 신아람은 경기 종료 직전, 어이없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놓고 심판이 3번이나 경기를 재개했고, 그 과정에서 하이데만이 득점에 성공한 것이죠. 신아람은 한 시간이 넘도록 피스트를 떠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연아-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당시 김연아 선수는 쇼트와 프리 경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짠 점수를 받아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화가 나는 지점은 프리 경기에서 착지 실수를 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김연아 선수보다 5.48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소트니코바가 금메달, 김연아 선수가 은메달을 땄습니다. 하지만 누가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언론들도 이러한 판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라며 비판을 했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판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샀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올림픽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 나보다 더 간절한 사람한테 갔다 생각한다"는 명언을 남겼죠.
#박태환-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당시 박태환 선수는 남자 수영 400m 예선에 출전해 3분 46초 68의 기록으로 3조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는데요. 경기 후 박태환의 이름은 1등이 아닌 가장 마지막에 포함됐습니다. 실격처리를 당한 거죠.
심판진은 부정출발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세계 수영 관계자들과 국내외 언론들은 박태환의 실격 사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국 판독 끝에 이의가 받아들여지며 수영 역사상 25년 만에 처음으로 판정이 번복되는 해프닝을 겪었습니다. 당시 국민들의 분노도 엄청났죠.
#노선영-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지난 19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도 국민들의 분노가 일었습니다. 팀추월 경기는 세 명의 선수가 한 팀이 되어 서로 도우면서 결승선에 도착하는 게임입니다. 마지막 주자의 기록이 그 팀의 기록이 되는 경기입니다. 팀워크가 아주 중요한 게임이죠.
하지만 우리나라 여자 국대팀에서는 팀워크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팀의 맏이 노선영이 앞에서 이끌다가 김보름, 박지우와 자리를 변경했는데요. 앞에서 달리던 선수는 그만큼 힘을 많이 썼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힘을 조금 덜 썼던 두 선수는 노선영 선수와 자리를 바꾸자마자 전속력으로 달렸습니다. 이미 힘을 뺀 노선영 선수는 그들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팀이 힘을 합쳐 다른 팀을 추월하랬더니 팀원을 추월해버린 것이죠. 게다가 김보름과 박지우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것을 두고 노선영의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하자 국민들의 분노는 엄청났는데요. 청와대 청원까지 낸 상황입니다. 이틀 만에 26만 명이 청원을 했다고 합니다.
노선영 선수가 앞서가는 두 선수의 뒷모습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노선영 선수가 못한 것이 아니다"라는 한 방송사 해설위원의 말이 귀에 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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