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성격은 변할까?
조회수 2018. 1. 22. 09:55 수정
BY. MAXIM 장소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성격이 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사람의 성격이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변한다'는 의견과 '변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을 텐데요.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팀은 이 연구를 위해 14편의 선행 연구 데이터들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에는 실험 참가자 5만 명의 데이터가 담겨있습니다.
연구팀은 5가지 성격 요소(big 5 personality traits)인 개방성, 친화성, 신경성, 외향성, 성실성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모든 연구 데이터를 종합해본 결과, 5가지 성격 가운데 4가지 성격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개방성, 신경성, 외향성, 성실성 등은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10년 단위로 평균 1~2%씩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5가지 성격 가운데 큰 변화가 없었던 성격은 따뜻함과 공감 능력 등을 의미하는 친화성이었습니다. 각 개별 연구에서는 친화성 역시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친화성이 증가하거나 반대로 감소하는 상반된 결과가 나와 종합적으로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명료한 성격이 흐릿해지고 차분하고 침착해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의미인데요.
사람은 노년기에 가까워질수록 가족과 일에 대한 책임이 줄고 근심 걱정으로부터 의연해져 성격이 전반적으로 차분해진다는 설명입니다.
단, 이번 연구는 나라별, 문화별로 각기 다른 성격 변화 추이와 보편적인 변화 추이를 따르지 않는 개인을 고려하지 않은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격은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유의미한 연구 결과죠.
이 연구결과는 '심리학아카이브(PsyArXiv)'에 실린 논문(A Coordinated Analysis of Big-Five Trait Change Across 14 Longitudinal Studies)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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