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 남성일수록 비만일 확률 높다?

조회수 2018. 1. 9. 10: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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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소현
여성은 소득이 낮을수록, 남성은 고소득층일수록 비만한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일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강영호 교수팀은 2009∼2014년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에 참여한 남성 1889만8725명과 여성 2019만4928명 등 총 3909만365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와 소득수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체질량지수는 25 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정의했죠.
출처: pixabay
지역별 소득계층을 5단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여성은 245개 모든 시, 군, 구에서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비만율이 높았습니다.
저소득층 여성의 비만율이 고소득층보다 높은 현상은 외국에서도 보고된 바 있지만, 우리나라 모든 시군구에서 이런 양상이 존재한다는 게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결과 여성에서 소득 1단계와 5단계 그룹 간 비만율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서울 용산구와 경북 울릉군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과 달리 고소득층에서 비만율이 높은 역전현상이 관찰됐죠. 전체 245개 지역 중 대부분인 243개 지역에서 고소득층의 비만율이 저소득층보다 높았습니다.
비만율은 남성의 경우 제주시(48.8%), 여성은 강원도 양구군(44.6%)이 높았으며 가장 낮은 곳은 남성은 울산시 동구(31.1%), 여성은 서울 서초구(22.1%)였습니다.
연구팀은 여성은 어릴 적 요인이, 남성은 성인기 이후의 요인이 이런 남녀별 비만 차이를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출처: pixabay
강영호 교수는 "여성은 어린 시절의 사회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함으로써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생애 체질량지수의 궤적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와 달리 남성은 유년기보다 성인기 이후의 에너지섭취량, 좌식생활 등이 소득수준과 비례하면서 고소득층의 비만율을 높이는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에도 유익한 소식을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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