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한국 영화계 논란 4
조회수 2017. 8. 12. 10:05 수정
BY. MAXIM 장소윤
최근 한국 영화계가 여러 가지 이슈로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김기덕 감독
한국 예술 영화의 거장, 김기덕 감독이 배우 폭행과 베드신 촬영 강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달 26일 한 여배우는 김기덕 감독을 폭행, 모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영화 '뫼비우스'를 촬영하던 당시 김 감독이 여배우를 때리고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촬영을 강요했다는 내용입니다. 김 감독은 연기 지도를 위해 실연 중 생긴 일로 부당한 폭력은 없었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지난 8일에는 영화인, 변호사, 여성단체들로 이뤄진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예술계에서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폭력과 인권침해를 근절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
약 3년간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끈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불통 파문'에 휩싸였는데요.
'다이빙벨' 상영 후 불거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구원투수처럼 등장한 강수연 집행위원장에게 기대를 걸고 그의 뜻에 묵묵히 따랐는데, 기대와 달리 소통 단절과 독단적 행보를 했다는 것입니다.
강 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를 최선을 다해 개최한 다음 10월 21일 영화제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떠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군함도
'천만 영화'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군함도'. 개봉 이틀 만에 150만 관객을 끌어들이며 엄청난 관심을 받았는데요.
그러나 독과점 등 여러 논란으로 생각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특히 독과점 문제가 큰 논란이 된 이유는 류승완 감독이 스크린 독과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적극 어필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류승완, 강혜정 부부는 모든 영화계 협회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토일렛
강남역 여자 화장실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심리 스릴러 '토일렛'이 개봉 소식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제목부터 불쾌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고, 벌써 해당 사건으로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행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을 영화 홍보로 이용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의견이죠.
여러 논란으로 한 여름에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영화계.
논란이 어떻게 해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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