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중 하나는 죽었다. 인류 최악의 전염병
조회수 2017. 6. 7. 11:21 수정
BY. MAXIM 글 이슬기/정리 정도윤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인류 최악의 전염병을 소개합니다.
과거에 비해 엄청난 의학적 진보가
이루어졌음에도 여전히 '전염병'은 공포의 대상이죠.
4.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사망자 수 4,000만 명)
우리가 흔히 에이즈라 부르는 이 질환은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HIV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면역 세포를 파괴하여 면역력을 저하시키죠.
그렇게 면역 세포가 모두 파괴되고 나면 각종 감염 질환, 종양 등이 무더기로 발생합니다. "에이즈 환자는 감기만 걸려도 죽는다"는 말은 이 때문에 나왔죠. 하지만 현재 에이즈는 잘 관리하면 제어가 가능한 질병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3. 스페인 독감 (사망자 수 5,000만~1억 명)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무렵, 흔히 '인플루엔자'라고 부르는 이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졌는데, 감염률이 무려 50%에 달했습니다(참고로 에이즈의 감염률은 1%). 당시 세계 인구 16억 중 약 6억 명이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전쟁에 정신이 팔린 국가들은 언론을 통제해 이 병에 관해 보도하지 않았는데, 1차 대전에 참전하지 않은 스페인만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스페인 덕분에 세계는 이 병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 결과 '스페인 독감'이라는 명칭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2. 흑사병 (사망자 수 7,500만 ~ 2억 명)
'페스트'라고도 불리는 흑사병은 질병에 걸리면 피부가 검게 변하면서 죽어가기에 붙은 이름입니다. 당시 유럽 인구의 30%에 달하는 7,500만에서 2억 명이 흑사병에 걸려 사망할 만큼 무시무시한 위력을 과시했죠.
흑사병이 더 큰 재앙으로 변하게 된 이유는 엉뚱한 민간요법과 종교의식 때문인데요. 그들은 '사혈요법'이라는 방법으로 안 그래도 죽어가는 환자의 피를 뽑았으며, 환자 옆에서 기도를 하는 수도사들이 오히려 흑사병을 사방에 전파하기도 했습니다.
1. 천연두 (사망자 수 3억 ~ 5억 명 이상)
옛날 비디오를 보면 오프닝에 엄숙함 돋는 목소리의 아저씨가 '옛날 어린이들은 호환, 마마... 어쩌구' 했던 공익 만화 영화가 나오던 거 기억나시나요? 여기서 말하는 '마마'가 바로 천연두를 뜻합니다.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전염병 1위는 바로 '천연두'입니다.
마마는 '상감마마~'할 때의 마마와 같은 뜻입니다. 전염병을 퍼뜨리는 신의 노여움을 잠재우면 병이 나을까 싶은 마음에 천연두를 높여 부른 것이죠. 18세기에는 매년 40만 명이 사망했고, 20세기에도 전 세계적으로 3~5억 명이 천연두로 사망했습니다.
악명을 떨친 천연두는 현재 지구상에서 사라진 질병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1967년부터 작정하고 천연두를 조지기(?) 시작했고, 1980년 5월 8일, 천연두의 완전박멸을 선포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죽였던 질병이 가장 먼저 박멸되었다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흔히 방치하고 사는 감기도 한때는 죽음의 병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손 좀 잘 씻고 다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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