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고 찬란하神 PPL
조회수 2016. 12. 19. 13:57 수정
BY. MAXIM 박소현
tvN 드라마 '도깨비'가 요즘 인기입니다. 도깨비 김신(공유)과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을 중심으로, 도깨비, 저승사자, 삼신할미 등 민간설화 속 캐릭터를 현실에 녹여냈죠.
하지만 과한 PPL로 몰입에 방해하고 있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오늘은 '도깨비' 속 찬란한 PPL을 모아봤습니다.
드라마 제작지원을 하는 가구 브랜드 일룸이 대표적이죠. 공유와 이동욱, 육성재가 사는 대저택은 대부분 일룸 제품으로 인테리어를 꾸몄습니다.
제품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브랜드 로고를 발견할 수 있죠. 뜬금없이 일룸 명함이 클로즈업 되기도 했습니다.
동서식품의 커피 브랜드 맥심 카누도 '도깨비'에 나옵니다. 공유가 커피를 마시는 장면에서 카누 브랜드명이 적힌 컵이 그대로 나왔죠.
이 장면을 두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커피 광고모델과 아닌 사람의 차이'라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공유와 이동욱이 커피를 마시고 있지만, 공유는 로고가 선명하게 보이도록 컵을 쥐고 있고, 이동욱은 보이지 않게 마시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공유가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네" "착실한 홍보 모델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도깨비'를 제작지원하고 있는 BBQ는 드라마 속 유인나가 직접 운영하는 치킨 집으로 등장합니다.
평소 인기가 많은 브랜드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인기 없는 치킨 집으로 나오죠.
가방 브랜드 '폴스부띠끄'도 드라마 속에 자주 등장합니다.
17일 방송에서 공유가 김고은에게 가방을 선물하는 장면에서 나왔죠. 유인나도 종종 가방을 들고 나옵니다.
음료 브랜드 '토레타' 역시 드라마 속 PPL로 브랜드 제품의 특징을
제대로 부각시켰죠.
극 중 유인나 아름다움의 비결은 해당 음료라고 밝혀, 수분 보충과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있는 제품의 장점을 설명했습니다.
그 외 한촌설렁탕은 드라마 속 공유와 육성재, 그리고 이동욱 세 사람이 즐겨 찾는 식당으로 등장합니다.
드라마 속에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뜻밖에 공유로 인해 광고 효과가 극대화 된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기아자동차 K7인데요.
지난 10월 공유를 K7 모델로 발탁했고, 11월 초부터 공유가 등장하는 K7 TV 광고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도깨비'로 인해 공유의인기가 더 높아지자, K7 광고효과도 극대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공유는 이 차를 사기도 했죠.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경우는 드라마 몰입도를 방해하지 않지만, 아닌 경우는 '저게 뭐야?'하는 생각이 들게 하죠.
'태양의 후예'도 과도한 PPL로 몰입도를 방해했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도깨비'가 그 뒤를 따라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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