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서울 건축 엿보기

조회수 2018. 1. 12. 15: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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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도시는 그에 걸맞는 랜드마크 건물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서울도 예외는 아닌데요. 서울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서울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올해로 제35회를 맞은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을 통해 엿봤습니다.
‘서울시 건축상’은?

올해 35회를 맞는 ‘서울시 건축상’은 서울시 건축 분야에서 최고로 권위 있는 상입니다. 이 상은 공공적 가치를 구현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에 시상을 하게 되는데요. 올해에는 93개 작품(신축 69작, 리모델링 13작, 녹색건축 11작)이 응모해 최종적으로 대상에 1개 작품과 최우수상에 4개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KT에스테이트에서 올해 수상작품과 함께 서울 곳곳에 포진해 아름다운 서울의 가치를 더욱 빛내는 역대 수상작을 모아봤습니다.

2006년 대상, 한국성을 담은 세계적 건축의 지향…국립중앙박물관

서울 용산구에 자리한 ‘국립중앙박물관’(설계: 박승홍/정림건축)은 2006년 대상작입니다. 서울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앞으로 조성될 용산공원의 중심 역할을 하는데 손색이 없을 정도로 건축물의 배치가 조화롭고, 박물관 내부를 환하게 밝히는 자연채광 환경을 구현한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 대표 박물관의 위상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010년 대상, 다양한 용도의 적절한 구성의 조화 ‘타임스퀘어’

서울 영등포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중인 ‘타임스퀘어’(설계: 이필훈/정림건축)는 2010년 대상작입니다. 백화점, 영화관, 호텔, 대형서점, 마트, 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는 영등포 부도심을 활성화 시키고 도시공간구조를 개편하는 프로젝트의 본보기가 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3년 대상, 동산 위 미술관…북서울미술관

2013년에는 서울 노원구 동일로에 위치한 ‘북서울미술관’(설계: 한종률/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이 대상의 영애를 안았습니다. 북서울미술관은 디자인과 시공 완성도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특히 아파트가 밀집한 중계동의 주거 단지와 일대 공원을 긴밀하게 연결해 문화공간이 부족한 서울 동북부권 거주민들이 문화공간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4년 대상, 윤동주 문학의 예술성을 건축으로 구현…윤동주 문학관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에 있는 윤동주 문학관(설계: 이소진/아뜰리에 리옹 서울)은 2014년 대상작입니다. 시인 윤동주가 시상을 정리했던 인왕산 자락에 지어진 윤동주 문학관은 열림과 닫힘, 옛 것과 새 것, 빛과 공간이라는 건축의 기본 명제를 정교하게 재구성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버려진 물탱크 시설을 아름답게 리모델링해 윤동주 문학의 예술성을 건축으로 구현했다는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2017년 대상, 노원구민들의 쉼터 ‘한내 지혜의 숲’

올해 대상을 거머쥔 작품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한내근린공원 안에 있는 ‘한내 지혜의 숲’(설계: 장윤규/ 운생동 건축사사무소)입니다. 북카페, 학습지원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시 속 작은 산들을 결합한 듯한 형태로 산과 숲의 나무를 연상케 하는데요. 디자인과 함께 건립 과정에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반영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또한 ‘한내 지혜의 숲’은 상대적으로 문화복지에 소외돼 있던 월계동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입니다.

2017 녹색건축분야 최우수상, ‘KT광화문빌딩 East’… 높은 에너지 효율성 인정받아

올해 서울시 건축상에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에 없었던 녹색건축 분야까지 확대해 작품을 선정했던 것인데요. 서울 종로구 청진동 ‘KT광화문빌딩 East’(설계: Renzo Piano & 박도권/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친환경설계: EAN테크놀로지)는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인정받아 녹색건축 분야에서 첫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건물에 이중 외피 시스템과 자동차양 시스템 등을 도입해 건축물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으며 고효율 설비, 빗물활용, 신재생에너지 적용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과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적이며 동시에 이용자에게 다양한 환경적 쾌적성을 제공하는 건물로 건립되었습니다.

건축이 예술이 되는 시대

‘건물=네모 반듯’이라는 공식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때로는 예술작품으로 때로는 브랜드의 가치를 드높이는 광고물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인 건축물. 역대 서울시 건축상에 수상된 작품들 역시 서울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끌어 올리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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