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감소, 하락확산, 분양가상승..혼돈의 상반기 부동산시장

조회수 2018. 6. 25. 09: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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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가 시작된 지도 벌써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규제속에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둔화되고 분양시장 양극화는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는데요. 상반기 부동산시장 간략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시행

지난해 발표된 강력한 부동산 관련 규제가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중심으로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적용, 시행됐습니다.


올해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이후 주택거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금융 규제 역시 1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강화됐고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도 도입됐고요.


올해 2월에는 재건축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를 발표하며 재건축 시장을 더욱 옥죄었습니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둔화….지방은 하락세 확산

이러한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올 2월(1.18%)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준 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서울의 경우 역시 비슷한 흐름을 따라가고 있고요.


반면, 부산과 울산 등 지방의 경우 집값이 오히려 떨어지는 양상을 보여 서울과 지방 간의 온도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전세가 하락세 지속

아파트 전세시장은 하락세가 확산됐습니다. 전국기준으로 3월부터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4월부터 하락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경기도는 올해 1월부터 내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대구, 광주, 강원도 정도만 꾸준하게 플러스 변동률을 유지했다가 5월, 6월부터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고요. 이는 입주물량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2018년도 상반기 입주물량은 전국적으로 22만7986가구로, 작년 동기(16만160가구) 대비 42.3%나 증가했습니다. 신규입주물량이 쏟아지며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죠.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분양시장은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 1월부터 6월현재까지 분양된 총 168개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5.54대 1을 기록했습니다.


총 6만8856가구 모집에 청약자 95만9418명이 몰린 것인데요. 서울과 세종시, 대구 등 일부 광역시에서 청약률을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1순위 청약경쟁률이 109.25대 1을 기록하며 청약이 가장 치열했습니다.


반면 청약률이 미달된 지역도 2군데나 있었는데요. 제주의 경우 0.15대 1을 기록해 전국 광역시도 중 청약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충북도 역시 0.20대 1을 기록해 청약이 미달됐습니다.

분양가는 상승중

분양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 1월 ㎡당 314만원이었으나 5월에는 325만5000원으로 3.66%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 서울은 같은 기간동안 4.46%, 대전은 8.30%가 상승했으며, 충북의 경우 무려 26.91%가 상승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반면 세종, 강원, 전남, 경남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5월 분양가 평균은 1월보다 다소 하락했습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 3월 이후 감소세…거래절벽 가중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평균 거래량은 3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3월 1만4,609건으로 고점을 찍은 후 4월 6,535건으로 절반 이상이 급감했으며, 경기도 역시 1만7661건에서 1만1965건으로 줄어들었고요.


이는 4월 1일부터 시작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시행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양도세 중과가 본격 시행되자 다주택자들은 세금 부담에 매물을 쉽게 내놓지 못하고 매수자들은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어 한동안 거래절벽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반기 부동산시장 준비는?

그렇다면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어떨까요?


하반기 시장과 관련해서 이후에 다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는데요.


일단 몇 가지 변수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상승보다는 보합, 약세 등의 전망이 전문가들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조금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수 있는 만큼 목돈을 비축하며 좋은 입지의 상품성을 갖췄으나 시세보다 싸게 나오는 급매물 매입을 노려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단기적인 접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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