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 재건축·재개발이 주도

조회수 2018. 1. 11. 17: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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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작년에 비해 재건축·재개발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날 예정입니다. 전체 분양물량도 지난해보다 10만 가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요. 재건축·재개발을 중심으로 지역별 분양 예정물량을 살펴봤습니다.
올해 분양예정 물량 총 39만 여 가구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물량은 총 39만 961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5년간 평균 분양실적인 30만 7,774가구와 비교하면 무려 9만 2,000여 가구(29.89%)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권역별로 수도권에서 22만 4,868가구, 지방에서는 17만 4,742가구가 공급돼 수도권 물량이 5만여 가구 많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4만 2,151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4만 9,654가구 △인천 3만 3,063가구 △부산 3만 1,793가구 순입니다.

재건축·재개발 물량 지난해 2.1배

분양물량이 늘면서 재건축·재개발 분양도 지난해 6만 8,507가구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올해 재건축∙재개발 분양물량은 14만 6,563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36.7%를 차지합니다.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은 기존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부동산규제로 투자수요의 진입장벽이 높아진 올해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적기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강남권이 주도

재건축·재개발 분양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 서울입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된재건축·재개발단지들은 높은 청약성적을 기록했는데요.


일례로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가 ‘로또 아파트’로 주목 받으면서 100대1 이상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 조기 완판됐죠.


올해 서울에서는 작년 재건축·재개발 분양물량 3만 7082가구보다 3700가구(9.2%) 이상 늘어난 4만 495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요. 개포주공8단지(1980가구), 개포주공4단지(3320가구) 고덕주공6단지(1824가구), 서초우성1차아파트(1276가구) 등 주로 강남권 물량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물량 폭탄 수도권, 대형사 분양 노려야

서울 이외에 수도권 지역 재건축·재개발 분양물량은 지난해보다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경기, 인천의 재건축·재개발 분양물량은 총 5만 4,140가구로 지난해 1만 1323가구에 비해 무려 4만 2,800가구 이상 늘었습니다.


다만 내년 수도권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 공급과잉의 우려가 있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이 선보일 브랜드 단지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할만한 단지로는 롯데건설과 SK건설이 짓는 경기도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2129가구), 삼성물산의 부천 송내1-2구역 재개발(831가구), 대림산업과 코오롱글로벌의 안양시 호계동 안양덕현지구 재개발(2761가구), 대림산업의 성남 금광1구역 재개발(4294가구) 등이 있습니다.

지방 분양시장 쌍두마차, 부산·대구 ‘주목’

지방에서는 올해 5만 1,928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2017년 2만1,316가구에 비해 약 2.4배 급증했는데요. 작년 인기를 모았던 부산과 대구 지역에서 각각 1만 가구 이상이 쏟아집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일부 전매가 제한되지만, 전통적으로 인기지역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됩니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부산 연제구 ‘연산3주택 재개발’(1563가구), 부산 해운대구 ‘반여1-1재개발’(638가구), 대구 북구 ‘복현주공2 재건축’(594가구), 대구 중구 ‘남산4-4재개발’(1368가구) 등이 있습니다.

재건축·재개발 쏠림현상 예고

올해 분양권 전매는 물론 중도금 대출규제가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분양물량이 많은 이유는 지난 해 강도 높은 대책이 쏟아지며 분양일정이 미뤄진 물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금리인상과 입주폭탄 등의 악재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더욱 주목 받는 추세인데요. 지역민 수요가 확보된 반면 일반분양이 적어 미분양 가능성이 낮은 정비사업 분양이 올해 청약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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