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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학원비 260만원 과하다고 생각하세요?

조회수 2018. 5. 17.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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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

이번 달도 어김없이 카드 명세서에 적힌 내역들로, 한 달 학원비 260만 원! 재료비까지 포함하면 한 달에 280만 원가량 나간다.


처음부터 이렇게 학원비가 많이 나갔던 건 아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잘 이해 못 하는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시키다 보니 이렇게까지 늘어나게 된 것이다.


큰아이 은지는 올해 중학교 3학년이다.

처음 중학교 1학년 땐 영어·수학 학원만 다녔는데, 과학이 너무 어렵다면서 시험을 볼 때마다 점수가 낮게 나와 자기 주도 학습을 시켜보려 시도했었다.

하지만, 번번이 아이가 혼자서 집중하지 못해 결국 과학학원을 보내게 된 것이다.

그런데, 학원을 보낸 뒤로 과학 점수가 올라 학원을 안 보낼 수도 없고 계속 보내게 되었다. 국어도 과학과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큰아이 은지한테 들어가는 돈만 한 달에 150만 원인 것이다.


둘째 은환이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으로 누나 은지와 비슷한 경우다.

특이한 게 있다면 남자아이다 보니 활동적이고, 모험적인 걸 좋아해서 운동학원과 과학실험이 들어가 있다.


어떻게 보면 교육비가 과하게 나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은정 씨 생각은 다르다.

맞벌이하는 동안 아이에게 최대한 해주고 싶다.


은정 씨(44세)와 은정 씨 남편 주훈 씨(44세)는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무래도 대기업이다 보니 월급도 많고 보너스도 있고, 복지혜택도 좋은 편이다.

둘이 합쳐 한 달에 월 870~900만 원 정도 벌고 있으며, 보너스로는 설. 추석. 여름휴가. 연월차. 연말 상여 등 따지고 보면 2달에 한번꼴로 기본급여에 100%나 오다 보니 꽤 소득이 높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한 달이 굉장히 빠듯하다.


몇 개월 전부터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면서 백화점 쇼핑을 끊었고, 집에 사용하지 않고 입지 않은 옷을 전부 정리하는 등... 나름 줄이고 있지만, 빠듯한 건 왜인지 모르겠다.

은정 씨의 한 달 생활은 이렇다.

한 달 고정 지출만 940만 원 : 순수 급여로는 마이너스 생활

보너스 포함 평균 소득으로는 440만 원 잉여자금(항상 여행비와 경조사비 교통비 등으로 거의 지출) 은정 씨는 80살이 넘은 친정 엄마와 같이 살고 있다.


맞벌이다 보니 부부가 아이들을 챙기지 못하는 시간에 친정엄마가 알뜰 살뜰 챙겨주신다.


솔직히 은정 씨는 재무상담을 처음부터 받고 싶어 하진 않았다.

'받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보험료가 과다하니 줄이라고 할 텐데... ' 보험료는 만기 때 만기환급금 100%를 받을 수 있으니 저축한다 셈 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학원비가 과다하니 줄이라고 한다면! 글쎄... 의문이다.

아이가 학원을 다님으로써 성적이 올라 자신감도 생기고 하는데... 그리고, 앞으로 고등학교. 대학교를 갈 때 우수한 성적으로 갈 수 있는데, 학원비를 굳이 줄여야 하는가?라는 생각이다.

앞으로 5년간!
은정 씨는 이대로 지내면서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클뿐이다.
이런 그녀의 생각이 잘못된 걸까?

은정 씨의 생각이 다 맞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허리띠 졸라매지 않아도 줄일 수 있는 건 있습니다.

정확히 줄이는 게 아니고, 낭비를 줄여서 미래를 위해서 모으시는 게 미래에 더 행복해질 겁니다.

고객과의 협상

1. 하나는 포기하고 하나는 유지하자!

2. 같은 여성으로서 엄마의 삶을 다시 생각해보자!

3. 가계부를 제대로 작성해 보자!

1.하나는 포기하고, 하나는 유지하자

고객은 재무상담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① '보험료가 과다하니 줄이라고 할 텐데...' 보험료는 만기 때 만기환급금 100%를 받을 수 있으니 저축한다 셈 치면 되기 때문에 소득이 적은 것도 아니고, 보험료를 줄일 생각이 없었고


② 또한, '아이가 학원을 다님으로써 성적이 올라 자신감도 생기고 하는데...' 라는 생각 하에 학원비가 과다하니 줄이라고 할까 봐 재무상담을 계속 고민하다가 높은 월 소득에도 불구하고, 생활이 빠듯하다 보니 신청했다고 한다.


딸 셋을 키우며 가정의 지출에 관해선 짠돌이인 아빠로서 자주 느끼지만, 나 또한 아이들에게 '주위 이웃만큼만 학원을 보냈으면 아이의 성적은 어땠을까?'라는 질문도 던지고 아이들에게 미안함도 느낀다.


소득이 어느 정도 되고, 부채도 없기에 아이 교육비 지출에 관해선 할 말이 없다.

단지 소득 대비 낮은 저축으로 인해서 아이의 사교육비가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질 건데 거기에 대한 대비도 함께 하기 위해 나머지 지출을 명확히 하고 지출을 줄이자고 합의했다.

보험이란?
혹시나 벌어질 우발적 사고나 질병에 대비하여 미리 일정한 돈을 내게 하고, 약정된 조건이 성립될 경우 그에 맞는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종신보험이란?

말 그대로 사망보장을 평생 보장해서 혹시나 모를 사망에 따른 가장의 부재 시 자녀나 부인에게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한 것이며, 여기에 각종 질병이나 상해에 관련된 특약을 부과해서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요즘은 가장의 책임기간을 어디까지인지 설정하느냐에 따라 약정기간까지 사망보장을 해주는 정기보험을 많이 활용한다. ex. 자녀가 20살될 때까지만 사망 보험금이 필요하다!

     자녀가 결혼할 때까지 사망 보험금이 필요하다! 등...


그리고, 보장성보험의 만기는 보험사의 보험 책임기간까지이다.

20년 후 만기, 30년 후 만기, 100세때 만기까지의 장기상품에 적립금을 넣어 만기때 목돈을 받기 위해서 보장 대비 몇 배나 많은 보험료를 지불하면서 보험 가입을 하는 건 맞지 않다.


감액 완납제도를 활용해서 종신사망보장을 줄이고, 기존 가족 건강보험의 적립금을 없애고, 화재 · 운전자 보험을 교체했다. 보험 리모델링만으로 연금을 제외 한 가족의 보장성 보험료 160만 원에서 57만 원으로 수정했다.


보험료 지출 103만 원 절약

2. 같은 여성으로서 엄마의 삶을 다시 생각해보자

은정 씨 엄마는 자식의 출가로 인해 넉넉하지는 않지만 시간적으로 좀 더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꿈꾸었지만 은정 씨의 맞벌이로 인해서 아직도 육아를 한다.

그런 엄마에게 소득 대비 20만 원의 용돈은 너무나 가혹하다.


가계의 나도 모르게 나가는 소비. 즉 낭비만 줄여도 충분히 엄마의 용돈을 더 올릴 수 있다.

또한 비정기지출 통장을 활용하면 더욱더 가용금액은 늘어난다.


엄마의 용돈부터 시작해서 엄마의 행복한 삶에 대해서 먼저 진지한 대화의 시간부터 갖고, 주기적인 대화와 엄마만의 시간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3. 가계부를 제대로 작성해보자

재무상담을 해보면 세세하게 기재하다 보니 생활비에 식비와 외식비 품목만 기재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은정 씨 부부 같은 경우에는 부부 모두 늦은 야근과 스트레스받는 업무가 많다 보니 지출 목록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출되는지 모르며 대략적인 큰 항목에 대한 지출에만 제대로 알고 있는 편이다.


지출에 대한 정확한 흐름을 알아야지, 통장 쪼개기도 가능하고, 쓸데없는 지출도 줄일 수 있다. 요즘은 모바일 가계부도 체크카드와 연동해서 잘 정리되어 나온다.

일단은 가계의 지출 흐름을 알고는 있어야 하기에 석 달간 지출 내역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상담후

은정 씨가 처음에 걱정했던 교육비는 줄이지 않았다.


그냥 관점을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던 ① 지출에 대한 생각 ② 보험에 대한 생각 ③ 잊고 있었던 엄마의 고마움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좀 더 지출을 구체화했더니 그녀의 환경은 많이 바뀌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라는 게 은정 씨의 앞으로의 재무 행보가 무척 기대된다.

Right Now
미뤄왔던 모든 일을 지금 당장 시작해라!

그럼 여러분의 삶에서 엄청난 변화가 시작될 거다!


대한민국 모든 가정의 부채 없는 그날을 기원하며….

출처: http://www.koreaif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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