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서로를 위한 아름다운 부채.

조회수 2017. 12. 19. 10:04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철학이 있는 재무설계

오늘은 이 시대의 중년인 40대 부부인 강승현(42), 김은영(39) 부부의 재무적인 상황을 한번 분석해보자.

현금 흐름표
*주택담보대출 : 4년 전 1.5억 원 360개월 원금균등 3.1%. 현 잔액 1억 3천만 원
*CMA 계좌 : 보험 해약금으로 카드론 대출 전액 갚고, 내년 6월 가족여행비용 120만 원 선 결제 후 남은 금액 중학교 입학 예정인 큰 아이의 입학용품으로 일부 지출할 에정

강 씨 부부는 양가 부모님들의 개인적 사정하에 둘 다 맨바닥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어찌 보면 주택을 장만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현재의 집은 이 가정에는 버겁다.


솔직히 “집 파시고, 정부 임대주택 제도를 잘 활용해보세요”라고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지만, 이 부부의 간절한 동네 재개발로 인한 주거의 재테크(언제 시행할지는 모르겠지만)에 대한 꿈까지 깨기에는 너무나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4년 전 재테크의 큰 꿈을 가지며 과도한 부채를 지며 구입 한 주택은 2년 후 남편의 실직으로 인해 굉장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아내가 걱정할까봐 남편은 실제 취업 되기 4개월 전부터 카드론(700만 원)을 받아 계속 갚으며 급한 돈을 또 쓰면서 결국 지금은 1000만 원의 카드론 부채가 늘었고, 현재 800만 원의 부채가 남아있게 되었다.


아내 또한 남편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싫어서 올해부터 급격히 늘어난 교육비로 인한 현재의 마이너스 생활을 카드로 막다가 결국엔 400만 원의 카드론 부채를 지게 되었다.


부부가 서로 말은 못하고 각 배우자가 얼마나 미웠을까?

자기는 부채를 갚는다고 용돈을 쓰는데 배우자는 할거 다한다고 생각하니…


2차 면담 때 각각의 개인 면담 후 부부와 함께 개인의 부채와 부채 배경을 이야기하는데, 부부가 면담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우는 모습에 너무나 숙연한 느낌마저 들었다.


부부의 재무목표인 부채 상환에 대해서는 우선 카드론 부채에 대한 우선 변제 후 남는 돈은 무조건 저축 후 6개월 이후에 재 조정을 통해 노후에 대한 부분까지 준비하기로 했다.

또한 지금까지 너무 열심히 살아왔기에 남들은 몇 번이나 갔다 온 해외여행 한번 못 가보고 재무목표에 기재를 한 것 보고, 금융상품 재 조정 후 내년 여름휴가 시즌 전 날짜를 잡고 지금 결제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고급 정보^^에 가족의 첫 해외여행(일본 휴양지를 1인당30만원 꼴)결제를 하며 재무목표의 한 줄을 지웠다.

셀프 솔루션을 보고 나서 환한 미소가 나왔다.


충분히 줄일 수 있는 목록들을 이 사람들도 같이 생각하고 있구나.

그런데, 줄일 수 없는 목록을 너무 무리하게 줄였을 경우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또한, 1차 면담 후 부부의 각각의 부채 상황을 몰랐기에 회사와 일터에서 식사까지 할 수 있는 부부의 용돈은 왜 안 줄였을까?의 의문점과 부부의 용돈은 어찌 보면 관대한데, 두 아이는 용돈도 없이 어떻게 생활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점도 들었다. 줄이는 것도 예쁘게 잘 줄여야 한다.


자 그럼 한번 줄여봅시다.


# 줄이기


# 분배하기 편

* 부채 상환

* 노후

* 가족해외여행

부채 상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렇게 부채를 정리하게 되면 각각의 이자부담율 이라든지 소비패턴과 대출의 우선변제 순서도 보이게 된다.


가령 예를 들어 C 같은 경우에는 이자율이 굉장히 높다.

이런 이자율이 높은 부채 같은 경우에는 좀 더 이자가 낮은 부채로 바꿔야 한다.


카드론, 현금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바꿔 드림론…등 금융 상품을 갈아타는 좋은 방법도 있고, 여러 건의 대출을 가장 싼 이자의 한 건으로 몰기만 해도 월 이자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


A. 통장쪼개기

통장 쪼개기를 통해 정기지출, 비정기지출, 비상금 통장, 미래 투자통장을 만든다.

B. 통장안에서 지출하기

절대로 월지출액이 월급액을 넘어가게 해서는 안되며, 목돈 지출이 필요할 경우에는 긴급 비상금 월급의 3개월치 확보한 나머지 금액으로 써야 한다.

C. 신용카드 자르기

빚지라고 TV에서 종일 떠든다.
카드 쓰면 핸드폰도 무료로 준다고, 카드사에서 자주 전화가 온다.
신용카드부터 잘라 빚의 원인을 원천봉쇄한다.

연말정산시 혜택도 체크카드가 신용카드의 두 배인 건 덤이다.

D. 가계부를 써라가 아닌 쓰라

가계부를 쓰면 좋겠지만, 그것 또한 귀찮다면 체크카드 연동해서 은행의 입출금 내역이 가계부로 정리되는 어플이 참 편리하다.
내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가를 보면 절대 돈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 해외 가족여행

가족이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간 적이 없기에 재무목표 중 버젓이 자리 잡고 있다.
12월은 소비하기 좋은 달…
왜냐면 12월에는 연말정산의 마지막달이기 때문이기도 하기에 적절한 소비전략이 필요한 달이다.

강 씨 부부 같은 경우에도 지출은 많으나 카드론, 부채 등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아 카드 사용액 공제를 받으려고 보니 아주 조금 모자랐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무 팩트에서 고객의 가족해외여행이 있었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일본 휴가지가 12월에 결제하고 6월에 여행을 떠났을 경우 매우 저렴하다는 정보에 따라서) 좋은 방법을 공유해 4인 가족 전체의 첫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결제하게 되었다.
(총비용 120만 원으로 항공비, 숙박비(집을 통째로 빌림) 교통, 식사 쿠폰 결제)

* 연금

국가에서 운영하는 연금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눈다.

첫 번째.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민연금 및 공적연금
두 번째. 기업에서 금융권에 운영권을 맡겨서 노동자들의 퇴직금을 연금형태로 지급하는 퇴직연금
세 번째. 물적 연금, 즉 연금화할 수 있는 부동산을 연금의 형태로 지급받는 토지 연금이나 주택연금이 이에 해당한다.
네 번째. 개인이 내게 맞는 연금 상품을 골라 가입하는 개인연금 등이 있다.

개인연금은 현재의 불입금을 통해 연말정산 시 세금 정산을 통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형 상품(연금수령시 과세)과 비과세 연금(연금수령시 이자소득에 대한 전액 비과세, 종신형 연금 수령 가능)으로 나누어진다.

연금저축형 상품은 투자 기관에 따라 연금저축보험, 연금펀드, 연금신탁으로 나누어지며, 기관과의 기관 이전이 가능하며, 연말정산시 현재 400만 원까지 각자의 소득구간에 따라서(5,500만 원 기준 16.5% 또는 13.2%)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중도해지 시 해지가산세를 내야 하며, 연금수령시 연금 소득세를 내야 한다.

비과세 연금 또한 투자방식에 따라서 금리형 복리 비과세 연금과 변액연금으로 나누어지며, 금리형 연금 같은 경우에는 일반 금리형 연금과 LTC 연금(즉 연금 수령자에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을 경우에는 연금액의 두 배 가까이 더 받는 연금)으로 나누어지며, 변액연금도 주식 투입 비율에 따라서 연금수령시 100% 원금 보존되는 원금 보존형 변액연금과 주식 투입비율이 상당히 높은 원금비보전형 변액연금으로 나누어진다.

또한 요즘의 변액연금은 많이 진화해서 회사의 이직이나 실직으로 인해 소득 중단시 납입이 종료되는 상품도 있다.

또한 CMA에 비상자금을 잘 활용해서 수시 추가납입을 잘 활용하면 사업비도 낮출 수 있고, 추가납입을 통해 10년 동안만 내는 연금을 자식이 좀 더 크고 성장 했을 때 연금액을 추가납입을 통해 늘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어느 정도 경제 성장기가 지나 주식시장의 수익 곡선이 완만해졌을 때 더 이상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금리형 연금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이런 보험사의 연금 같은 경우에는 경험생명표(생존율, 사망률)를 기준으로 해서 조금이라도 일찍 연금을 가입하는 게 점점 생존율이 높아지는 현 사회에서 연금을 더 받을 수 있는 주요 체크 포인트가 된다.


강 씨 부부 같은 경우에는 적지 않은 나이에 하루빨리 연금을 가입하는 게 우선이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지금까지 저축을 할 만큼의 여유도 없었고, 앞으로의 자녀 사교육비, 대학자금 등 연달아 벌어지는 재무 이벤트도 많기에 여기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또 부채의 늪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모든 금융상품의 솔루션은 현재의 1차적으로 줄인 상태로 6개월을 생활해보고 나서 재 조정 후 노후에 대한 부분, 자녀교육에 대한 부분, 주택 부채 상환에 대한 부분을 정리하기로 했다.


* 비상자금 CMA

비상자금이나 비정기지출 통장이 분류되지 않으면 급한 상황이 벌어질때 대출의 덫에 빠지게 된다.

특히 강 씨 부부같이 이제 중학생이 되는 큰딸과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작은딸이 있는 경우에는 사교육비의 증가도 심각하게 해봐야 한다.
또한 큰딸 같은 경우에는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교복, 체육복으로 들어가는 간접 사교육비도 무시 못한다.

일단 보험 해지환급급을(1390만 원) 통한 부부의 카드론 부채 상환(1200만 원)과 가족해외여행비(120만 원)을 제외한 70만 원이라는 비상자금은 아이의 교복, 체육복비 비상자금이 흘러 나갈 것이다.

앞으로 강 씨 부부의 비정기 지출액 합산 50만 원의 금액이 매월 비상자금으로 준비할 것이며,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강 씨 부부의 절약 상태를 보고 나서 일부는 만약을 대비한 비상자금으로 조금씩 준비해 나갈 것이다.

고객이 맡긴 예금을 어음이나 채권에 투자하여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 배당 금융상품이며 종합 자산관리계정이라고도 한다.

예금자보호법에서 명시한대로 종합금융회사의 CMA는 해당 기업에 부도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최고 5,000만 원까지 보호받는 것이 가능하지만, 증권회사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증권회사가 종합금융회사를 인수한 경우 인수한 종합금융회사의 업무를 병행하여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는 CMA 상품을 운용할 수도 있다.

장점으로는
a 입출금이 자유롭다.
b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여 운용되는 만큼 하루를 맡겨도 이자가 지급된다.
c 공과금 자동납부, 급여이체, 인터넷뱅킹 등 은행 업무가 가능하다.
d 회사에 따라 가입시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
e 월급을 비롯한 일시적 여유자금, 비상금, 투자용 대기자금, 모임 회비 통장으로 활용

주위를 살펴보면 부채가 없는 가정은 없다.

강 씨 부부의 부채를 들여다보면, 이런 말은 좀 웃길 수도 있지만 참 아름다운 부채인 것 같다.

하지만 부채의 이름을 잊어서는 안된다.


영화의 대사처럼 “내 누군지 아니?” 부채는 말 그대로 갚아야 되는 부채다.


재무 설계에 있어서 부채 상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