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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에게 시키면 안되는 29가지 일

조회수 2018. 5. 4. 00: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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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포털 회사인 잡코리아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입사 후 1년 이내 퇴사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66%가 넘는다'라고 한다.


신입사원들이 낙타가 바늘구멍을 넘어서는 것보다 어려운 취업의 문턱을 넘고도 퇴사를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조직의 폭력적인 문화 때문일 것이다.


조직의 입장은 어떠한가?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여 뽑은 신입사원을 교육까지 마쳐 놓았는데 현업으로 보내면 퇴사를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직장생활연구소에서 신입 사원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게 만드는 일들에 대해 조사해보았다.

 



1. 복사

회의 준비 복사는 기본이며, 업체 전달 서류, 많은 계약서 등등... 복사실은 신입사원들 만남의 장소라는 말이 달리 생긴 게 아니다. 신입 본인의 업무를 위해 하는 복사 외 심부름은 정말 시키지 말자.



2. 회의 시 커피 심부름

쟁반에 스무 개쯤 되는 커피와 녹차를 들고 회의 테이블을 돌며 한 잔 씩 놔드리는 게 신입의 일은 아니다. 심지어 테이크아웃 커피까지 시키며 "쿠폰은 너 가져도 돼"라고 생색내는 것도 과히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왜? 신입 사원도 회의에 첨부터 참석해야 함이 맞기 때문이다.



3. 회의실 예약 및 정리

층별로 회의실 쟁탈전이다. 회의실 문 앞에 이번 달 일자별 스케줄표가 꽉 찼는데 신입이 어디 가서 회의실을 구해온단 말인가? 그는 아이언맨이 아니다. 제발 선배가 회의실은 타 부서와 협의해서 구해오자.

회의 끝나고 뒷정리도 따로 시키지 말아야 한다. 본인이 마시던 컵 가지고 나가고 의자 테이블 안으로 집어넣는 게 어려운 일인가? 그건 기본 습관이다. 사회생활을 위한.



4. 프린트 토너 갈기, 주문하기

왜 맨날 프린트 흐릿하게 나온다고 신입에게 토너 확인해 달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신입은 하던 일 멈추고 토너 꺼내서 흔들어서 다시 끼운다. 그래도 안 나오면 주문까지 하고 찾으러 가야 한다. 프린트 옆자리에서 분진 마시면서 일하는 신입 사원의 폐를 위해 가능한 출력하지 말고 화면으로 보면 좋겠다.




5. 스캔

사용 빈도가 낮다고 아예 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 선배들. 신입 사원이 업무 중 불려 가서 스캔하고 저장해서 메일로 보내드리는 일은 정말 잡일이다. 게다가 이미지가 많아 집 파일로 만들어 보내드리면 다시 선배 자리에 가서 풀어 드려야 한다. 이건 정말 비효율적이지 않는가?



6. 팩스

팩스는 새롭게 개발된 기계가 아니다. 신입보다는 선배들이 훨씬 오래전부터 써왔을 기계다. 앞뒷면 넣는 방향 헷갈린다고 매 번 팩스 옆자리 신입 사원을 괴롭히지 말자. 팩스 옆자리 앉은 소음만으로도 하루가 힘든 친구다.




7. 파쇄

서류 정리는 그때그때 하는 게 원칙이다. 왜 서랍 젤 아래 가장 큰 서랍 안에 꾸역꾸역 저장해뒀다가 한 번에 파쇄하러 가지고 오냐고. 파쇄하면 아래 종이 더미들 비워내고 다시 하고... 그거 번거롭다고 신입에게 맡기지 말자. 심지어 파쇄기 고장 났다고 일이이 손으로 찢어서 버리라고 말하는 선배도 있긴 하더라.



8. 사무기기 고장 신고

복사기 위에 붙어 있다. 고장신고 전화번호. 고장 낸 사람이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아님 제일 먼저 고장을 발견한 사람.




9. 프린트 설정

10년 넘게 회사 생활하면서 프린트 설정 못하는 건 바보임이 틀림없다. 사무실 이사할 때마다 일일이 다니며 프린트 설정해주는 게 신입 사원의 일은 아니지 않은가. 신입 사원이 IT 전문가도 아니고 IT로 월급 받는 것도 아닌데.




10. 우편물 나눠주기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문서실이 따로 있는 경우 대게 신입 사원이 하루에 한 번씩 들러서 우편을 수령해온다. 가는 길에 갖다 주는 건 호의겠지만 일부러 매일 가는 건 의무도 아니고 그냥 잡무다. 돌아가면서 우편은 챙겨 오도록 하자.



11. 문서 정리

특히 봄맞이 대청소 기간에 문서 파일 정리를 대대적으로 한다. 캐비닛에 있던 20년도 더 된 파일들이 나오며 많은 먼지를 먹으면서 신입 사원들이 분류하고 폐기한다. 근데 잘못 폐기했다고 더러 혼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거면 각자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고 정리하면 좋을 거 같다.



12. 도서 주문

상사들이 출근하여 신문을 보다가 도서 광고를 보면 책 주문을 신입사원에게 시킨다. 물론 적립금 쌓이는 건 기쁜 일이지만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게다가 생일자 선물까지 도서로 주문하기 시작하고 나아가서 팀 내 문고를 만든다고 도서를 지속적으로 구입하라 한다. 결국엔 도서관처럼 책에 넘버링까지 달게 하고 대여 반납 업무까지 떠넘긴다. 오 마이 갓이다.



13. 사무용품 주문

"플러스펜 파랑 2개, 검정 5개, 빨강 1개 부탁해"라고 세심하게 주문해주는 선배가 참 미울 것이다. 빌려가서 쓰다가 다 없어지면 이렇게 대 놓고 주문을 한다. 점심 먹고 오는 길에 사 와야 하는 게 신입들에게는 스트레스다.


14. A4지 박스

복사 당번과 프린트 당번과 A4용지 당번은 동일선상의 인물이 맡는 게 맞다고들 생각한다. 그래서 신입 업무로 함께 따라다닌다.



15. 선물 준비

생일자, 입사자, 퇴사자, 승진자, 전배자.... 복리후생이 좋은 덴 지 개인 간섭이 심한 건지 모르겠는 부서에서는 결혼기념일이나 자녀 수능일과 졸업, 입학까지도 선물을 준다. 그걸 다 신입사원에게 구해오라는 게 함정.




16. 회의록 작성

아까 커피 때문에 회의도 첨부터 들어가지 못했는데 회의록 작성하랜다. 게다가 신입의 눈과 귀로 이해할 수 있는 게 과연 얼마나 될까? 회의록이 길면 길다고 뭐라 하고 짧으면 내용이 없다고 뭐라 하고. 결국 심의에 심의를 거쳐 타 부서까지 메일 보내게 되면, 누군 참조였고 누군 수신이었다며 구분 잘못했다고 또 뭐라 한다.




17. 조직도 작성

층 내 직원들 이름 외우라고 핑계 대며 조직도 작성하라고 한다. 사실 책상 이동도 많고 전배자도 많아서 업데이트할 시점이 되면 이런 걸 주문들 하지.




18. 사무실 대표 전화받기

다 나가는데 사무실에 한 명은 남아있어야 한다며 전화 당번을 시킨다. 심지어 회의 때도 안 데려가고 전화받으라고 남겨두는 경우도 있다.


19. 택배나 퀵 보내기

퀵이나 택배 때문에 건물 1층에 내려갔다가 왔다가 하면 금세 15분은 날아간다. 엘리베이터는 층층이 서고, 왜 그렇게 급한 퀵들은 많은지. 심지어 택배도 아니고 퀵 위치 추적까지 시키면 업무에 집중하여 할 수가 없다.




20. 점심 메뉴 선정

매일 점심때마다 물어본다. 그렇지만 결국 짜장면 아니면 김치찌개인걸 파악하는 데는 한 달도 안 걸렸다. 초등학생 입맛이나 MSG를 좋아하시는 상사가 있을 때는 그냥 바로 이 두 메뉴 중 하나를 말하는 게 좋다. 맑은 날은 짜장면, 흐린 날은 김치찌개!





21. 회식 장소 예약

매일 점심 메뉴 선정하라는 거랑 비슷하다. 회식은 좀 특별하니까 회사 바운더리를 벗어난 데를 생각해보라 한다. 홍대나 서래마을 추천해봤자 결국 회사 근처 삼겹살집이다.




22. 회식자리에서 노래시키기

노래방도 아니고. 노량진 회센터에 제일 큰 방에서. 사업부 전체 50명 앞에서 무반주에 노래를 하라는 건 정말 심하다. 무슨 담력 테스트도 아니고. 얼굴이 10cm쯤 두꺼워졌으면 좋겠다.





23. 고기 굽기

뜨거운 불판 앞에서 무릎 꿇고 고기 굽고 자르고... 연기에 얼굴이 까매지고 화장이 다 얼룩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왜 임원이나 부장 옆에는 신입이 가서 고기를 구워야 하는지. 선배들은 저 먼쪽 상에서 소고기 시키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데.




24. 전사 송년회 장기자랑 준비

전사 송년회에 신입사원들은 아이돌만큼 바쁘다. 한 달 전부터 합숙 훈련에 버금가는 연습을 통해 무대에 서야 한다. 어느 팀 신입들이 더 잘했는지 1년 내내 회자될 걸 생각하면 뛰쳐나가고 싶다.




25. 임원 자녀 숙제 봐주기

이제 막 입사했으니 사무실 사람 중에 가장 학창 시절에 근접한 인물이 신입은 맞다. 그렇다고 중학교, 고등학교 수행과제를 해줘야 하는 건 정말 아니지 않은가? 심지어 자녀분들의 입사 지원서랑 자기소개서까지 멘토링 해 드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26. 데이 챙기기

2월에는 밸런타인데이, 3월에 화이트데이, 4월에 블랙데이, 5월에 로즈데이.... 빼빼로 데이까지. 사무실 분위기를 위해 이것저것 다 챙겨야 하는 게 정말 어렵다. 휴일이랑 겹치면 어린이날처럼 기쁘다고 한다.







27. 신입사원 참신한 아이디어 요구

"그래, 이번에는 신입이 들어왔으니 새로운 아이디어를 좀 들어볼까?" 이렇게 말해서 신입 사원이 곰곰이 생각해서 하나의 제안하면, " 그건 해봤는데.~", " 그건 현실성이 떨어지고~" 둘 중 하나로 귀결된다. 묻지 말자.





28. 송년회 계획

해마다 송년회 계획을 신입사원들이 짠다. 결국 컨펌하는 건 윗분들인데, 그들의 입맛을 신입들이 어떻게 알겠는가? 괜히 실컷 짠 계획을 막판에 엎기 싫으면 같이들 계획하는 게 좋다.




29. 연말정산

연말 정산을 신입들보다 선배들이 더 많이 해보지 않았는가? 그냥 바뀐 세법 계정을 읽기 귀찮다는 이유로 난생처음 월급을 받아보는 신입사원들에게 연말 정산 방법을 물어보는 건 아니다. 난독증이 아닌 이상 본인들이 해마다 바뀌는 연말정산 기준을 확인하여 친. 절. 히 신입 사원들에게 알려주자. 그들은 아마 뱉어내는 게 더 많을 테니까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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