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은 방심을 이긴다.

조회수 2018. 4. 17. 07: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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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에는 항상 노후를 생각하기 쉽지 않다. 특히 요즘과 같은 YOLO(욜로) 시대에 연금과 보험을 권한다는 것은 인기 있는 글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 짐작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중장기 계획에서 연금과 보험은 필요충분조건이라 집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연금과 보험만큼 장기투자 상품이 없고, 복리효과와 세액공제를 고려했을 때 직장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러한 금융상품을 우리는 놓을 수밖에 없는 몇 가지 상황들이 발생한다.



이유는 ‘생활비, 교육비, 의료비 등 시급하게 돈 쓸데가 많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높았으며, ‘소득이 너무 낮아서’(30.3%), ‘관심이 부족해서’(1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연금에 가입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은 28.7%로 비교적 낮았다. 개인연금 가입 만족도는 만족이 69.6%로 가장 높았으며, 보통(27.5%), 불만족(3.0%) 순으로 집계됐다. 불만족 이유로는 ‘수익률이 낮아서’(52.6%), ‘예상보다 연금액이 적을 것 같아서’(2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개인연금 가입 의향을 물어본 결과, ‘있다’는 응답은 23.6%였다. 본 설문조사는 보험연구원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임 (출처:메디컬투데이 2017-11-24)





處富貴之地(처 부귀 지지)에는 要之貧賤的痛痒(요지 빈천 적통 양)하며 當小壯之時(당 소장 지시)에는 須念衰老的辛酸(수념쇠로적신산)이니라.

부귀할 때는 가난과 천함의 고통도 알아야 하며, 젊을 때에는 늙었을 때의 괴로움도 생각해야 한다. <한용운의 '채근담' 中>



위의 그림과 같이 최소 연금 3종 세트와 현금 흐름을 발생할 수 있는 기타 소득에 대한 준비는 청년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 내가 40대라면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10년이라 볼 수 있다. 만약 공격적인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투자로 대박을 벌어보겠다는 자신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지금이라도 연금 3종 세트를 잊지 말자. 만에 하나라도 내게 문제가 생기면 가족에게 수혜가 돌아가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 각 연금들의 이점

국민연금 : 큰 장점은 물가상승률이 보전되는 것과 직장가입자는 50%를 회사에서 내준다는 것이다.

개인연금저축 : 절세효과가 뛰어나다. 16.5%의 세액 공제 효과와(연봉 5500만 초과 시 13.2%), 55세 이후 인출 시 소득세 15.4%를 없이 3.3~5.5%의 세율만 적용받는다. 인플레이션까지 고려했을 때 절세 효과는 아주 크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 저축은 개인연금으로 단기 저축은 예적금으로 분리해야 한다.

퇴직연금(IRP) : 이직이나 퇴직 시 해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매 년 복리로 최소 이자가 붙으나 연령이 젊을수록 중위험 이상의 상품으로 투자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 현금 흐름이 일어날 수 있는 기타 소득

근로소득 : 전문직이거나 기술이 있을 경우 본인이 일흔이 넘어서도 원하는 만큼 일을 할 수 있다.



임대소득 : 쉽게 말해 '주(主)'를 의미한다. 임대 사업을 통해 꾸준히 현금이 들어온다.



금융소득 : 예적금의 이자, 주식의 배당, 펀드 수익률 등이다.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포트폴리오 조정이 쉽다.

"쓸 돈도 모자란 데 어떻게 연금을 넣어요?"(20대 직장인 K 씨)

"남편 월급 이리저리 이체되고 나면 남는 게 어딨어요? 제 연금은 꿈도못 꿔요" (40대 주부 M 씨)

"애들 학원비, 학비에 제 노후는 손을 놨습니다."(50대 가장 C 씨)

"아파트값 올랐으니 나중에 그거 정리해서 시골로 가야죠"(50대 주부 L 씨)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 연금을 부러워한다. 적은 월급에서 매 월 20년 동안 납입하는 공무원들의 연금을 부러워만 할 것인가?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첫 월급부터 꾸준히 납입하고 퇴직연금을 잘 운용한다면 가능하다. 처음부터 자동이체를 걸고 마음속에 묻어두자. 처음 설계가 어려울 뿐이지 준비는 그걸으로 끝이다.

대출 없는 가정이라면 여유가 없어도 여유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최소 매 월 급여의 30%는 노후를 위한 자금으로 뚝 떼어내 보길 권한다. 소심하게 계속 넣어둔 연금이 방심하며 아무 것도 안한 사람들과는 다른 노후를 선물해 줄 것이다.


직장생활연구소 ::KICKTHECOMPANY.COM
연구원 골드 래빗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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