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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워킹맘, 나만 속 끓이지 않고 응수하는 8가지 방법

조회수 2018. 4. 7. 12: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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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생각 없이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난 경험 다들 있을 겁니다.

보통 갑작스레 훅 들어오는 그런 말 때문에당황해서 얼굴만 붉으락 거리고, 정작 아무 말도 못 하고.나중에 생각날 때마다 열 받았던 적 있죠?

그런 상황에 반사적으로 응수할 수 있는 문구를 연습해뒀다가 써먹어 보면 어떨까요?

 

“ 생각보다 어리시네요? “


특별한 의도 없이 상대 외모를 비하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은 또 그런 말 하기 쉽다. 반복해서 이런 말을 듣기 싫음 이렇게 한 번 응수해보자.


“ 아... 기분 안 좋아지려고 하네요. “

“ 미안해요.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 괜찮아요. 그쪽도 뭐 남 얘기할 사정은 아닌 거 같으니까요. 호호호"

“ 차장님 잘 먹었습니다.”


개카(개인카드) 쓰는 입장에서 매일 후배들이 저러면 곤란하다. 그럴 땐 이렇게 응수해보자.


“ 응, 나도 내일은 김 과장 덕분에 잘 먹을 거 같은 기분인걸? 내일은 자네가 사.”


중요한 건 '다음에'가 아니라 '내일'이라고 콕 집어줘야 한다. 안 그러면 김 과장은 다음날 딴 약속을 잡아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 박 과장, 요즘 남편이랑 사이가 안 좋다지? 집에 가서 맥주도 좀 차려놓고 오붓한 분위기 좀 잡아봐.”


사생활에 대해 지나친 간섭은 불편할 때가 있다. 당황해서 한 두 번 웃어 주면 재밌어서 더 심해진다. 초장에 끊어 버려야 한다.


“ 부장님, 별 걱정을 다 하세요. 그나저나 지난번 회식 때도 매니저들이랑 부르스 추시던데 사모님 걱정하시겠어요. 댁에 가실 때 맥주라도 좀 사가셔서 오붓하게 분위기 좀 잡아드리세요.”


성희롱 발언에 속하는 말을 할 때는 강하게 응수 쳐 주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인지 시켜야 한다. 나 만만한 사람 아니다...라는

 

“ 딴 팀들은 다 야근하던데, 우리는 이걸로 끝이야? “


이미 일은 마무리해둔 상태인데 이유 없이 트집을 잡는 부장들이 있다. 보통 이런 분들은 집이 멀어서 차 막히는 시간에는 퇴근 안 하시려는 50대 가장일 확률이 크다. 그래서 법카(법인카드)로 저녁을 먹고 가야 하는데, 팀원이라도 있어야 법카쓸 명목이 있어서 잡으려는 거다.


이럴 땐 인간적으로 접근하는 게 오히려 낫다. 그래야 그분도 다른 이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애가 요즘 사춘기인지 통 이상해요. 부장님 이럴 땐 어떻게 하셨어요? 그래서 같이 저녁이라도 먹으면서 대화 좀 나눠보려고요.”


“ 손님, 머릿결이 너무 상하셨어요. 이 정도면 손상 케어하셔야 돼요. 그리고 탈모도 약간 있으시네요. 두피 마사지도 추가해드릴게요. “


새로 오픈한 미용실에서는 이것저것 추가하여 내 주머니를 노린다. 이럴 때는 반드시. 가격을 전부 다 물어본다. 가격 물어보는 걸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눈으로 사전에 검증할 수 없는 서비스를 받기 전에 최소한 결과에 대한 보장과 가격은 알고 진행하는 게 소비자의 권리니까.


“제가 집에서 케어는 잘해요. 두피 해주신다 건 공짜인가요? 아~ 전 오픈 기념으로 해주시는 건 줄 알았죠. 다음에 와서 할게요.”


라고 얘기하고 본인의 예산에 맞게 서비스를 받는다. 가끔 그래도 무례하게 얘기하는 직원이면 이름을 물어본다. 이름을 물어보면 더 이상 권유 못하는 경우가 많다.


“ 선행은 얼마나 하셨죠? 저희 학원은 선생님들 수준이 대치동보다 높아요. 원장님이 서울대 출신인 거 아시죠? 과목당 30씩 5과목이면 150만 원이고요. 여유가 없으시면 몇 과목은 인강(인터넷 강의) 추천해드릴게요.”


가뜩이나 허리띠 졸라매며 자녀 사교육 시키는데 이렇게 학원 상담 가면 돈으로 무시받기 쉽다. 보통 학원에서는 부모의 자존심을 살짝 긁고 학원 선생님들의 학벌을 과시한다. 인강 추천을 서비스처럼 생색내기도 한다.


이럴 때는 두 가지만 짚어주면 된다.


“학원 간판에 서울대 있던데 원장님은 무슨 과 몇 학번이세요? 학부 졸업하신 거죠? 애가 예전에 다녔던 데는 세상에 평생교육원 이수하시고서 졸업생인 척하시는 분을 봐서요. 벽에 졸업장이 안 보이는데, 확인 좀 해주세요. 그리고 인강은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와요. 따로 추천 안 해주셔도 돼요. 베스트 인강 강사님들이 교재 연구도 많이 하시고 설명도 알아듣기 좋게 잘 해주셔서 오히려 애들이 더 잘 알더라고요.”


학부형이 깐깐하고 유식해 보여야 학원장도 무시를 못한다. 느슨하게 아이만 맡겼다가는 학원 전기세 내는 원생으로 전락될 위험이 있다.

  

“ 어미야, 냉동실에는 내가 지난번 줬던 동태전이 그대로 있더라. 요새 아범이 얼굴이 까칠해. 김치랑 곰국 좀 해왔으니 잘 좀 챙겨 먹여.”


시어머니 눈에는 원래 아들만 보인다. 괜찮다 생각하자. 울 엄마 눈에는 나만 보이실 테니까.



“ 네. 아범이 입맛이 변했는지 요새 동태전을 안 먹어요. 제가 먹다 먹다 요새는 살이 좀 쪄서 안 먹고 있는 중이에요. 저도 반찬에 신경 좀 더 쓸게요. 아범 요새 너무 고생이 많아서요.”


온 가족이 저녁 먹고 쉬고 있을 때 엄마는 보통 계속 일을 한다. 끝없는 무한루프다.


이럴 땐 스스로 마감 시간을 정해 놓고 거기까지만 해보자. 월화수목금토일 드라마 본방 사수를 추천한다.



"엄마, 오늘 영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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