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가격 실화? PC 게이머 울리는 금값 그래픽카드, 원인은?

조회수 2018. 1. 26. 13: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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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으로 끌려가는 그래픽카드..
PC게임이 다소 주춤했던 재작년, 그리고 작년 초와 달리 지난해 중순 부터는 다양한 PC게임과 인기게임들에 힘입어 PC게임이 다시 부흥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계속해서 언급되는 배틀그라운드가 있었다.

또한, PC게임의 부흥과 함께 침체되었던 PC 시장도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한편이였다.

그러나 지난해 초 중순 때에도 한때 치솟았던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정상세를 회복하나 싶었건만, 연말부터 현재까지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내려올줄 모르고 끝없이 올라가고 있다.

가격도 올라간 상태이거니와 물량 조차도 구하기 어려운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게임을 하기위해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려는 유저들은 그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무엇 때문에 이렇게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올랐는지 원인들을 살펴보았다.
방학시즌 수요가 몰리고 메모리 공급 문제가 있지만...
한해에 그래픽카드 수요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즌을 이야기 해보라면 매우 간단하다.

바로 방학 시즌이다. 그래픽카드가 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프로그램은 단연 1순위가 게임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그래픽카드 제조사에서는 방학을 맞아 그래픽카드의 많은 수요를 이끌어 내기위해 방학시즌이 다가오면 프로모션을 진행 할 정도다.

이번 그래픽카드 가격 치솟음과 물량 부족의 원인의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현재가 방학시즌이라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방학시즌에는 기본적으로 PC 수요가 늘어나며 그중에서도 게임을 위한 PC가 더 많은 수요가 일어나고 게임에는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방학뿐만 아니라 작년부터 시작되어온 메모리 공급 부족도 그래픽카드의 가격을 올리는데 주요 요소중에 하나일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해 4분기에 들어서면서 DRAM 공급 부족으로 일반 메모리 역시 가격이 많이 높아진 가운데, 그래픽카드에 사용되는 GDDR 메모리 역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인상 되기도 했다.

특히나, 그래픽 메모리 보다도 모바일 메모리 수요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요즘, 그래픽카드 메모리 생산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들고 있기도 하다. 이런 세부적인 칩 수요와 공급 문제의 영향으로도 그래픽카드의 가격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방학, 그래픽 메모리 공급부족 등은 이번 그래픽카드 가격 폭등에는 아주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그래픽카드들이 전부 광산에 끌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광산에 끌려가는 그래픽카드들?
▲ 금이 금을 캐는 상황?

지난해에도 이슈가 되어 왠만하면 모두가 알고 있지만 다시한번 이야기를 해본다면, 요즘 유행하고 있는 가상화폐들은 인터넷 공간 속에서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야 회득되고, 이를 보통 광산에서 광석을 채굴하듯이 가상화폐를 채굴한다고 이야기 한다.

PC에서 가상화폐를 채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수학문제를 연산해서 풀어야 되는데, 일반적으로 알기로 PC에서 연산을 담당하는 것은 CPU로 알려졌지만 GPU, 즉 그래픽카드도 담당하고 있다. CPU가 다양한 분야에서 연산을 하고 있다면, 그래픽카드는 단순 계산 뿐만 아니라 복잡한 계산, 인공지능에 활용될 정도로 다양한 곳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러한 계산에 전문 활용되는 워크스테이션용 그래픽카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매우 고가이기에 이러한 제품보다는, 일반 사람들은 일반인이 사용하는 그래픽카드를 여러대 동시에 꼽아 사용해 채굴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채굴자들은 보통 PC 한대에 그래픽카드를 적게는 3대 많게는 4~8개까지 꼽아 가상화폐를 채굴하고 있다.

단순히 일반인들이 이정도 그래픽카드를 산다고 시장 물량과 시세까지 영향이 갈까 싶지만, 전문적으로 채굴을 하려는 기업형 급 채굴자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시스템을 수백개 구비하고, 그래픽카드를 수백수천개를 사용한다.

결국,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해야할 그래픽카드까지 이러한 채굴자들의 손에 전부 가상화폐 광산으로 끌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금값 그래픽카드 결정적인 이유는 결국 가상화폐 채굴붐
작년에도 가상화폐의 시세가 급등하면서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치솟은적이 있다. 이후, 가상화폐의 인기와 시세가 떨어지자, 채산성, 즉 채굴대비 버는 비용이 떨어지자 채굴장에 갇혀있던 그래픽카드가 중고로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일이 또 일어 날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가 언제인지는 아직 예측하기는 어렵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채굴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중국과 최근 가장 높은 거래소 시세를 갖춘 국내에서 가상화폐에 대해 규제를 시사하며 전반적인 가상화폐의 시세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소식에 따르면, 현재 여전히 채산성은 나쁘지 않아 그래픽카드를 더욱 모으는 사람들이 많다고 알려졌다.

때문에 당분간 여전히 그래픽카드의 가격은 높게 책정되고, 물량 역시 구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앞서 언급한 작년처럼 많은 사람들이 채굴을 하다보면, 채산성은 결국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되면 채굴 시스템을 처분하게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래픽카드의 중고매물이 많이 등장하게 될수 밖에 없다.

결국 수요 보다는 공급이 늘어나게 되면서 그래픽카드는 자연스레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안정화 되는 기간을 비추어보면, 이번 금값 그래픽카드도 약 3~4개월 정도면 다시 원상복귀 되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급하게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요치 않다면, 다가오는 3~4월 봄을 기약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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