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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씨름 하다 부러진 팔..철심 12개 박고 우승

조회수 2020. 9. 25. 22: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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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FF KOREA 챔피언십 디바 피트니스 부문 그랑프리 하서빈
대회 앞두고 부상 팔에 철심 12개 박고도
WBFF KOREA 그랑프리

2017년 5월 27일 WBFF 코리아 챔피언십, 군살 없는 탄탄한 몸매를 가진 몸짱 미녀가 무대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팔에 길게 자리잡은 흉터가 눈에 띕니다. WBFF KOREA 챔피언십 디바 피트니스 부문에 출전해 1등, 단숨에 그랑프리까지 차지한 하서빈입니다. 대회를 앞두고 팔이 부러져 12개의 철심을 박았다는데요. 건강한 몸으로도 하기 힘든 웨이트 트레이닝, 그녀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출처: 하서빈씨 인스타그램

WBFF 코리아 대회가 한달 정도 남은 시점 큰 부상 당해


- 팔에 지금도 꽤 큰 흉터가 있다.


“ 이유가 황당해서 숨기려 했는데 이젠 숨기지 않으려고요. 대충 얼버무려 답했더니 기사가 이상하게 나가기도 했어요. ‘칼 맞았냐’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좀 황당했어요. 2016년 8월쯤 시합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어요. 남자 트레이너와 팔씨름을 했습니다 . 그러다 팔이 부러졌어요. 다이어트를 오래 하게 되면 골밀도가 낮아져요. 반면 상대적으로 운동은 열심히 해서 근육밀도는 매우 높은 상태였어요. 한마디로 제 근육이 약해진 팔뼈를 부러뜨린 셈이죠.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뼈가 사선으로 부러져서 가로로 철심을 12개 박는 대수술을 하고 2주동안 입원했어요. 상처가 이상하고 징그러운 느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흉터 레이저를 받거나 타투를 받고 싶지는 않아요.”

출처: 하씨 제공
WBFF PRO로 영국대회 출전한 하서빈

- 대회를 앞두고 힘들지 않았나?


“ 절망했습니다. 전치 11주 진단을 받았는데,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였어요. 수술 끝나자마자 바득바득 우겨서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한팔로만 운동하면 양쪽 밸런스가 맞지않아 아예 상체운동을 포기했습니다. 대신 하체 운동에 9시간씩 투자했어요. 슬럼프가 올때마다 그 때의 기억으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피트니스 선수로


- 어떻게 운동을 시작했나?


“고향이 부산이예요. 20대 초반에는 부산 신세계 백화점 명품관에서 판매 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이 안 좋아졌습니다. 건강도 되찾을 겸 취미로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시작했어요. 처음엔 회사 다니면서 작은 대회들에 나갔었어요. 그러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문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 WBFF는 어떤 대회인가?


“‘WBFF’는 ‘World Beauty Fitness and Fashion’이라는 대회입니다. 기존대회와 다른점은 몸의 완성도 뿐만 아니라 패션과 표정,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점수를 매긴다는 거예요.”

출처: 본인 제공

하서빈 선수만의 운동 및 식사 팁


- 자신만의 특별한 운동방법이 있다면?


“ 같은 부위를 이용하는 다른 운동을 쉬지 않고 번갈아 하는 것이 저만의 특별한 운동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세 가지 힙 운동이 있다면 한 가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 가지를 쉬지 않고 잇달아 합니다. 지금도 다친 팔 때문에 상체운동은 제한이 있어요. 대회마다 원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보통 하체를 부각시키기 위해 하체를 위주로 운동합니다.


- 하체 운동은 어떻게 진행하나?


“ 주 3회 정도 하체운동을 합니다. 하체 앞쪽보다는 뒤쪽을 중심으로 운동합니다. 힙운동은 매일합니다. 무게보다 자극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


- 하서빈 선수만의 식단은?


“ 닭가슴살을 주로 갈아먹고 가끔 흰살생선도 먹습니다. 탄수화물은 단호박과 감자, 고구마등으로 섭취합니다. 대회 전 근육을 최대한 돋보이기 하기 위해 물을 거의 먹지 않습니다. 이때는 채소도 수분이 적은 아스파라거스를 먹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데, 운동을 계속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제 신조가 '하면 된다', ‘자신을 이기자’ 입니다. 보통 운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운동 방법, 일지, 관련 글을 찾다가 시간을 허비하는데요. 그 시간에 헬스클럽에 가서 바로 운동하라고 합니다. 운동을 시작하면 몸이 변화하는 게 바로 보입니다. 그 성취감을 맛보면 끊을 수 없을 거예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자극을 느끼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글 jobsN 장채린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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