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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용접·배관공..해외선 5천만원 이상 연봉, 대접받는 기술자

조회수 2018. 11. 5. 14: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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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보일러공 연봉이 1억 이상
해외선 배관공·용접공 고소득자

스웨덴에서 6개월째 유학 중인 한국인 김모(27)씨는 최근 고장 난 보일러를 고치려고 보일러공을 불렀다가 세 번 당황했다. 첫 번째는 ‘개인 스케줄 때문에 일주일은 기다려야 한다’는 대답을 들었을 때다. 7일 뒤 찾아온 보일러공이 30대 중반인데 ‘벤츠 E클래스’를 타고 와서 놀랐다고 했다. 하루 만에 수리를 끝내고 내민 견적서에 찍힌 금액은 2만3000크로나(약 292만원)였다. 


“보일러공 연봉이 1억원이 넘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주 4일만 일한대요. 이곳(스웨덴)에서 보일러공은 고소득 직종이라고 합니다.”  


한국과 비교해보면 어떨까? 국내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올라온 채용공고 가운데 린나이 보일러 노원대리점 설치기사 모집(경력자) 공고를 보면 연봉 ‘2300(만원) 이상’ 면접후 재조정 가능, 2400만~2600만원을 이야기한다.


주 6일(월~토), 근무시간 오전 8시~저녁 7시가 기본이다. 자동차 1종 보통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3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출처: 인크루트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인크루트에 올아온 린나이 대리점의 보일러 기사 채용 공고

이렇게 해외에서 더 대접받는 직업이 있다. 고임금은 기본이고 근로 조건도 한국보다 훨씬 좋다. 


그중 배관공이 평균 수입이 많기로 유명하다. 뉴욕에서 일하는 배관공 2만 2000명의 평균 연봉은 7만 400달러, 숙련된 배관공 연봉은 8만 4000달러 수준이다. 뉴욕시 소속 배관공은 1년에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 데일리 뉴스는 2016년 뉴욕시에 소속된 배관공 8명이 10만달러(약 1억 1000만원) 이상 초과 근무 수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학업 성적이 아주 뛰어나지 않다면 (대학에 진학하는 것 보다) 배관공이 최고의 직업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출처: 조선DB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용접 실습을 하는 모습

용접공도 해외서 더 대우 받는 직업이다. 미국 용접공의 평균 연봉은 약 7000만원 수준이다. 캐나다 용접공의 평균 연봉도 7000만~8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15년 기준 국내 용접공 평균 연봉은 2117만원이라고 밝혔다.


치기공사도 외국서 인기 직종이다. 치기공사는 치과보철물, 교정장치 등을 제작 수리한다. 미세한 부분을 조정하는 일이 많아 손놀림이 중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하는 국내 치기공사 평균 연봉은 2380만원 이지만, 호주에서는 5000만원 수준이다. 

출처: 조선DB
치기공사가 치아 모형을 만드는 모습

호주에서는 해외 치기공사를 대상으로 457비자를 제공하기도 한다. 457비자는 회사가 특정 외국인이 필요하다고 인정해야 받을 수 있다. 외국인이 이 비자를 받으면 4년 동안 해당 회사에서 일 할 수 있다. 영어 성적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주 40시간 근무가 기본이고 이를 초과하면 연장근무 수당을 받을 수 있다.


타일공도 해외에서 더 벌 수 있는 직업이다. 벽에 타일을 붙이는 작업을 주로 하는 타일공을 국내에서는 바닥재시공원으로 분류한다. 주로 마루를 설치하거나 타일을 부착한다. 


호주에선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직업군 가운데 하나로 타일공을 꼽는다. 호주에서 정식 타일공으로 취직하면 평균 연봉 500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국내 평균 연봉은 2849만원 수준이다.   

출처: USA투데이 유튜브화면 캡처
미국의 한 수리공이 고장난 배수로를 고치기 위해 흙탕물에 잠수한 모습

미국의 온라인 연봉정보 업체 페이스케일에 따르면 수리공도 고임금 직업중 하나다. 이들은 아파트나 사무실의 일반적인 설비를 수리·보수하는 일을 한다. 배관, 목공, 페인트칠 기술을 가진 이도 있다. 평균 시급 12~25달러(1만 3000원~2만 8000원) 수준이다. 


이들은 연봉 5만 9000(약 6600만원)달러까지 받는다. 반면 국내 보일러설치·수리원, 사무기기·가전제품 수리원, 건물전기설비조작원, 냉난방설비조작원 등의 평균 연봉은 2000만~2700만원 수준이다. 

글 jobsN 이병희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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