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이색직업 TOP4

조회수 2020. 9. 23.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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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산책 도우미, 연봉이 5600만원?
영국 강아지 산책도우미 인기 폭발
미국 '인형 패션 디자이너' 8000만원 넘어

“그게 직업입니까?”

한국을 방문한 외국사람들은 문화체험 차원에서 방문한 목욕탕에서 깜짝 놀라곤 합니다. 때를 밀어주는 목욕관리사를 신기하게 여기기 때문인데요. 때를 밀지 않는 미국과 유럽에는 대중 목욕탕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목욕관리사는 적으면 150만원, 많으면 300만원까지 월급을 받습니다. 거꾸로 외국엔 한국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색 직업이 많습니다. 

영국의 애완동물 산책도우미

영국에서는 애완동물 산책도우미(Pet Walker)가 선풍적인 인기입니다. 말 그대로 개를 공원과 같은 장소에 데려가 산책을 시킵니다. 육아 시간이 넉넉지 않아 유모를 고용하듯 강아지를 돌보는 사람을 고용하는 겁니다. 

작년 영국인들이 애완동물에 지출한 비용은 71억6000만 달러(8조6000억원)에 이릅니다. 애완동물사료협회(PFMA)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영국의 가구 수는 1300만 가구라고 합니다. 영국 일간지인 텔레그래프는 “애완동물 산책 도우미는 영국 평균 소득(2만2044파운드·3836만원)보다 많은 2만6496파운드(4611만원)을 받는다”고 얼마 전 보도했습니다.

애완견 산책도우미들/플리커 제공

강아지를 1시간 산책시키고 11.5파운드(2만7000원)를 받습니다. 통상 도우미가 1인당 한 달 평균 192마리의 강아지를 산책시키는데 연봉을 따지면 4611만원입니다. 물가가 비싼 런던으로 가면 시급이 14파운드로 올라 연봉이 5650만원으로 뜁니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아예 강아지를 하루 봐주는 애완동물 관리업체들이 있습니다. 온종일 봐주는데 4만~4만5000원입니다.

독일의 굴뚝 청소부

굴뚝 청소부는 독일에서 전통의 인기 직업입니다. 독일엔 벽난로를 사용하는 주택이 많은데요. 18세기엔 굴뚝의 그을음 때문에 난 불이 옆집으로 옮겨 붙어 온 마을이 다 타버리는 일도 많았답니다. 그래서 1년에 한 차례 이상 굴뚝청소부를 불러 굴뚝 청소를 받아야 한다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독일의 굴뚝청소부/플리커 제공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독일의 굴뚝 청소부가 한번 주택을 청소하고 25유로(3만3000원)를 받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집 지붕 청소도 하고, 배기가스, 그을음 측정도 해줍니다. 

고객 수에 따라 연소득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 보통 적게는 2500만원에서 많게는 7000만원까지 번다고 합니다. 명장급(마에스트로)으로 인정받는 뛰어난 굴뚝청소부들은 연 2~3억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알짜 직업’인 만큼 독일의 일부 대학에는 굴뚝 청소를 가르치는 ‘굴뚝청소학과’가 있습니다.

미국 인형 패션 디자이너

미국에서는 인형의 옷을 디자인해주는 인형 패션 디자이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평균 연봉은 6만8000만달러(8255만원)입니다. 인형 패션 디자이너는 말 그대로 인형의 복장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지는 “일반 패션 디자인 분야의 학위를 딴 전문가들이 인형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걷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플리커 제공

이들은 다양한 악세사리와 복장을 만들어 인형 브랜드를 한차원 끌어 올립니다. 대표적인 예가 세계적인 히트 상품 ‘바비’(Barbie)인형입니다. 요가 강사, 미국 육군, 우주비행사 등 다양한 복장의 바비 인형들이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립니다. 그래서 미국의 인형·장난감 산업은 불황속 호황을 누립니다. 2005년부터 매년 약 220억달러(26조7000억원)의 시장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냄새 판정사

요즘 일본의 유행어 중에 ‘스메하라’(スメハラ)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악취로 남에게 불쾌감을 조성한다’는 의미인데요. 일본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악취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악취를 찾아내는 냄새 판정사라는 직업이 있습니다. 

일본의 냄새판정사/플리커 제공

이들은 악취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 화장실 변기, 천장 배관과 콘센트 구멍까지 코를 갖다 댑니다. 100㎡(30평) 공간의 악취 원인을 찾아주는 데 약 500만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스메하라가 유행어라고 냄새 판정사도 유행을 타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냄새 판정사는 일본 환경부가 도입한 ‘악취 통제법’에 뿌리를 둔 직업입니다. 국가공인인증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증을 받습니다. 합격률이 20%에 불과할 정도로 어렵답니다. 현재 3000명의 냄새 판정사가 활동 중입니다.

jobsN 블로그팀 

jobarajob@naver.com

job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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