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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는 도대체 왜 써야할까?

조회수 2017. 11. 15. 18: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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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에게 직접 물어봤어요.

Q. 왜 이 회사에 지원했는지 쓰시오.

Q. 왜 이 회사여야 하는지 쓰시오.

출처: giphy.com
A. 돈을 많이 주니까요.

당연한 걸 자꾸 묻는 답답한 자소서. 

아니 도대체 자소서는 왜 써야할까?


Tip

자소서의 목적

'일의 관점에서 나를 보여주기 위한 것'


일의 관점에서 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실제 자소서를 살펴보면

[자소서 예시]

00 빵을 친구와 나눠 먹던 초등학생 시절, 00000 케이크와 함께했던 매년 생일.
행복했던 추억에는 늘 S그룹이 있었습니다.

대학생 시절, 파트타이머로
근무하며 꾸준히 S그룹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식품회사 중에도 S그룹을 선택한
이유는 제과제빵에 대한 차별화된 강점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타 식품군과 달리
제과제빵은 해외 어느 나라에서든 사랑받는 식품이며, 한 곳을 방문하여
S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분명 그 빵 안 먹어본 사람 1도 없을 거고,

똑같은 S그룹에서 알바해본 지원자만 몇 천명일텐데..


'일의 관점'에서 쓰는 자소서는 '내가 어릴때부터 그 빵을 먹었었어. 제과제빵은 어디서나 사랑받는다면서?' 와 같은 누구나 다 아는 정보가 아닌 내 경험을 기반으로 해서 나만의 정의를 내려서 써야하는 거에요. 


이제 조금 감이 잡히시나요?

출처: giphy.com
여전히 막막하고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구요?

일단 '일의 관점'에서 자소서를 써야한다는 것만 기억하고

다음 4가지 단계로 자소서를 수정해보시죠.

KB는 금융산업, 이니스프리는 화장품산업

다음과 같이 관심 있는 브랜드를 찍어서 그것이 속한 산업군을 정하고 그곳을 집중공략해야 합니다. 관련된 경험이 있는 곳을 선정해야 자소서에 쓸 얘기가 있겠죠?
내가 관심있던 '나이키 운동화' 를 주제로 경험을 정의해보는 거에요. '신발은 늘 나이키만 신었어요' 보다는 '나이키 신발은 푹신푹신해서 좋았고 축구를 할 때 더 빠르게 찰 수 있게 도와줘서 신었어요' 라는 내 경험을 넣어서 쓰는거죠.

여기서의 팁은!
아주 작고 디테일한 부분, 그리고 주변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에요. 거창한 단어를 썼다가는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가 될테니까요.
내가 좋다고 느꼈던 '나이키 운동화'에 모습 중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며 그 제품을 분석해보는 과정을 거쳐요.
마지막 4단계는 위에서 분석했던 내용을 '내가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적어보는 거에요.

내가 어떤 부분에서 기여할 수 있고 그 요소와 관련된 나의 경험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회사에 기여할지를 나열해보는 거죠.

위 경험 정리 4단계를 다시 위 자소서에 적용해보면

다음과 같겠네요.


S그룹은 빵을 파는 곳입니다. 빵은 밀가루로 만들어지고 그 밀가루는 건강의 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저희 어머니의 당뇨로 인해 빵은 더 조심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이러한 인식과 고객들의 마음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빵 관련 연구와 수업을 2년간 5회에 걸처들었고, 관련된 동아리 활동도 했습니다. 게다가 당뇨로 힘들어하는 어머니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빵을 찾기 위해, 커뮤니티 5곳에 가입했습니다. 그래서 S그룹에서 당뇨, 암과 같이 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리미엄 빵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물론, 단순히 건강한 빵을 위해 밀가루를 다른 유기농 곡물로 바꾸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겠지만, 아이폰이 기존 폰에 잘 조합하고 프리미엄 마케팅을 해 성공한 것처럼, 지금의 빵에 대한 원료와 인식을 잘 바꾸어 건강한 빵은 곧 S그룹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나아가 S그룹 내 당뇨 환자를 위한 건강한 빵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어때요, 이제 조금 어떻게 써야할지 감이 잡혔나요?

아무리 팁을 찾아본다고 해도 내 자소서는 나아지지 않아요. 끝까지 자소서를 직접 써보면서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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