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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점점 여름을 향해 가는데 아이템들은 아직도 무거운가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쇼핑 테라피! 스타일링 감도는 높이고 룩의 온도는 낮춰줄 서머 백 쇼핑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키워드는 차별화 된 소재. 라탄부터 네트, 메시까지. 취향대로 골라보세요.

라피아 & 라탄 백

피크닉 바구니라는 오해는 그만! 줄기가 길고 질겨 바구니, 공예품 등에 쓰이던 나무 소재인 라탄과 주로 야자수 잎에서 추출 가능한 섬유 소재인 라피아가 특유의 내추럴한 무드로 서머 시즌을 장악하고 있죠. 특히 전성기 시절 제인 버킨의 스트리트 씬에 자주 등장하던 라탄 백이 서머 스타일링 잇 아이템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더니, 패피들의 사복 패션에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요. 라탄 백 초보자라면 가장 기본적인 바구니 형태의 디자인을 추천해요. 스카프를 핸들에 감거나, 마음에 드는 참 장식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개성 넘치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네트 백

그물을 그대로 엮어 모아 가방의 형태로 재구성한 네트 백. 유럽과 일본에서 장바구니로 사용되던 아이템이 sns 감성 컷 소품으로 자주 등장하더니 다양한 소재, 디자인으로 변주돼 런웨이에 올랐죠. 보기만 해도 시원해 어떤 룩에도 단번에 여름 감성을 불어넣어 주는 동시에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것은 물론, 은근히 수납력 또한 짱짱한 효자템이라는 사실. 속이 훤히 보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빅 사이즈 파우치 혹은 에코백을 레이어드해도 멋스럽답니다. 

메시 백

그물코라는 뜻을 지닌 메시 소재는 앞서 소개한 네트 백 보다는 한 단계 더 촘촘하고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방수력이 뛰어난 동시에 스포티한 무드가 강해 서머 시즌 스포츠 웨어에 유용하게 쓰이는 소재죠. 새로운 시즌, 패션계가 제안하는 메시 백 트렌드는 big & clean.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이 돋보이는 오버사이즈 쇼퍼백을 선보인 버버리와 안야 하인드마치의 루킹에 주목하세요. 캐주얼한 데일리 웨어에는 시원한 포인트로 활용하고, 화려한 패턴이 더해진 맥시드레스에 매칭하면 실용성 높은 비치룩을 연출할 수 있죠.

SHOPPING LIST

1. pvc소재 쇼퍼 백은 프라다

2. 네트 포인트 버킷 백은 자크뮈스

3. 파우치가 더해진 네트 백은 베트멍

4. 베이식한 라탄 백은 아페쎄

5. 레더 소재가 더해진 라탄 백은 미우미우

6. 비치볼 모양의 메시 백은 소피 앤더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