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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세먼지 대항마, 에어리넘

조회수 2018. 5. 11. 12: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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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넘은 그냥 마스크가 아니다. 공기 정화 밸브를 장착한 프리미엄 마스크다.

스마트폰 패키지 아니야?

에어리넘 어반 브리딩 마스크는 프리미엄 마스크다. 스웨덴 공학박사들이 설계했고, 스웨덴의 젊은 재단사가 간결한 디자인을 고안했다. 패키지를 보면 특별한 마스크라는 확신이 더욱 생긴다. 일단 고급스럽다. 편의점 매대에 있는 얇은 비닐 패키지가 아니다. 스마트폰 패키지에 가깝다. 새하얀 상자를 열면 절제된 디자인의 세계가 펼쳐진다. 폰트마저 깔끔한 사용설명서에선 에어리넘의 진심이 느껴진다.


‘에어리넘은 사람들이 더 좋은 공기를 마심으로써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광고 문구를 읽었을 뿐인데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신 기분이다. 본격적으로 패키지 내용물을 살펴보자. 마스크가 있고, 목걸이 액세서리와 무선 이어폰처럼 생긴 날숨 밸브 두 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아래에는 비닐 팩에 포장된 필터 두 개와 항균 처리된 지퍼백이 숨어 있다. 마스크 전용 지퍼백은 처음 본다. 이처럼 완벽한 패키징은 에어리넘 어번 에어가 그저 냉기를 막아주고 대충 먼지만 걸러주는 평범한 마스크가 아님을 말해준다.


얼굴에 딱 맞아

왼쪽부터 L / M / S

에어리넘은 사람들의 눈 밑에서 턱 끝까지 길이를 실측해 수백 가지 샘플을 만들었고, 여기에 키와 몸무게를 기반으로 XS부터 XL 사이즈까지 생산한다. 나는 S, M, L 총 세 가지 사이즈를 써봤다. 참고로 내 얼굴은 대한민국 평균 크기다. 살이 좀 쪘지만, 입꼬리에서 귀까지 11cm인 흔한 소두다. 수치상으로는 감이 안 올 테니 스마트폰 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S 사이즈는 확실히 작다. 얼굴이 작다고 자부하는 사람에게도 꽤 작은 사이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채 가려지지 않는 볼 때문에 얼굴이 커 보이는 부작용이 생긴다. 입을 크게 움직이기 어려운 것도 불편한 요소다. M 사이즈는 가로 20cm, 세로 15cm로 내 얼굴에 딱 맞는다. 코는 물론 턱까지 안정적으로 감싼다. 단, 오래 착용하면 얼굴에 마스크 자국이 남을 수도 있는데, 타이트하다고 느껴지면 스트랩의 조절 버클로 길이를 조절하자. L 사이즈는 가로 22cm, 세로 16cm다. 얼굴이 반 이상 가려지며 마스크 윗부분이 안경에 닿는다. 하관이 긴 경우에는 L이 답이다. 패키지에 동봉된 끈은 귀 스트랩에 연결하는 목걸이다. 마스크를 목에 걸면 실내외를 오갈 때나 식사할 때 매우 편리하다.

얼굴에 맞는 사이즈를 골랐다면 그다음은 마스크를 조립해야 한다. 두 개의 날숨 밸브와 필터를 외부 스킨과 결합하면 된다. 필터가 먼저다. 필터의 좌우 끝에는 벨크로가 달려있다. 외부 스킨의 벨크로 면에 맞춰 붙인다. 필터 상단 스티로폼은 코와 밀착되는 부위다. 스티로폼이 위로 향하게 부착한다.


오래 써도 보송보송

안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마스크를 착용할 때마다 렌즈에 하얀 김이 서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 내뱉은 숨이 마스크에 가득 차 습기가 생기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공기 배출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젖은 마스크가 얼굴에 달라붙으면 불쾌하고 불편하다. 그러나 에어리넘 마스크는 다르다. 두 개의 날숨 밸브를 통해 내가 내뱉은 숨이 외부로 잘 배출된다. 실제로 제품을 착용하고 한 시간여를 걸었음에도 마스크 내부의 촉감은 여전히 보송보송했다. 또한, 얼굴에 밀착되지 않으니 장시간 착용해도 답답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

에어리넘 마스크는 형태가 입체적이다. 특히, 코와 입 부분이 돌출되어 있는데 이는 마스크의 기능을 강화한다. 호흡기와 마스크 면 사이의 공간이 넓을수록 마실 수 있는 산소의 양이 많아져 호흡이 더욱 편해지는 것은 물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화해도 상대방에게 소리가 정확히 전달된다. 마스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것이다. 에어리넘은 공기를 여과하기 위해 자체개발한 8중 필터를 장착했다. 8중 필터는 다섯 겹의 레이어드 원단을 3중 코팅해 박테리아와 미세먼지 등 공기 중 부유 입자 95% 이상 걸러낸다. 실제 KF94 인증을 받았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날 에어리넘 어반 에어를 착용했다. 눈이 뻑뻑하고, 피부가 답답한 것은 여전했지만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은 확연히 줄었다. 호흡이 편안해지니 몸도 가벼워졌다. 여전히 하늘은 흐리고 시야가 뿌옇기는 했지만, 마스크는 젖지 않았고 안경은 닦을 필요가 없었다. 미세먼지 속에서 근심 없이 거리를 걷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물론, 성능 좋은 마스크와 함께할 때만 가능하다. 에어리넘을 착용하면 수명이 일 년 정도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집 밖을 나서는 게 두렵지 않다.


howdy :)

- 습기와 이산화탄소가 날숨 밸브로 배출되어 마스크 내부가 보송보송하다.

- 안경에 김도 서리지 않는다.

- 편안한 착용감

- 넉넉한 필터와 항균 지퍼백.

dowdy :(

- 아무래도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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