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생명이 꺼질때까지.. "강아지 공장을 막아주세요"

조회수 2018. 6. 20. 11: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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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애완동물 상점에서 반려견 분양하지마!

영국 정부가 애완동물 상점에서 강아지를 판매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불법 강아지 거래를 막겠다는 것이죠.


법안이 통과되면, 영국인들은 입양을 원하는

견종의 전문 브리더를 찾아가거나 보호소를

통해서만 입양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분양 장소에는 반드시 어미 개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거래가 성사되기 직전까지

최소 8주 이상 어미개와 함께 지내야 하죠.


이 법안의 이름은 '루시 법'입니다. 루시라는

강아지의 이름을 따 만들었습니다. 루시는

강아지 공장, 퍼피 밀에서 구조된 강아지입니다.

퍼피 밀은 반려동물을 돈벌이로 생각했을 때

인간이 생명을 어디까지 학대하고 유린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극적인 예입니다


 현재 한국에도 불법으로 운영되는 퍼피 밀이

 4천 곳 이상이며, 발각돼도 100만 원가량의

 벌금이 전부라 줄어들 것 같지 않습니다.

 루시는 영국 웨일스 지방의 한 농장에서 

 지난 2013년 구조되었습니다. 간질은 물론

 여러 건강에 문제가 있었고, 좁은 철창에

 강제로 가둬놔 척추도 심하게 휘어 있었죠.

 

 아무도 루시를 사랑해주지 않았고, 누구도

 안아주지 않았습니다. 친구를 갖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고, 쉽고 노는 것조차 할 수 없었죠.

 따듯한 침대는커녕, 간식과 산책도 없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루시는 구조 센터에 의해

 번식장을 탈출했습니다. 사실 이미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되어 필요가 없어진 것이죠.

 

 구조 센터는 번식장보다 안락했지만, 추웠습니다.

 그런 루시를 찾아준 건 2013년 어느 날, 리사라는

 한 여성이었습니다. 모든 해피엔딩이 그렇듯

 그녀는 루시의 볼품없는 모습도 사랑했습니다.

 나중에 한 이야기지만, 리사는 처음 루시를

 만났을 때 솔직히 화가 먼저 났다고 합니다.

 체중은 3.5kg에 불과했고, 털을 듬성듬성 

 빠져있고, 몸은 분뇨 투성이었거든요.

 

 리사를 만난 루시는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훨씬 예뻐지고, 행복해했죠. 루시의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었고, 수익금은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등 퍼피 밀 반대 캠페인도 진행했습니다.

그 캠페인은 더욱 확대되었고, 한 수의사의

주도 아래 더욱 거세져 결국 불법 강아지 사육 

및 판매를 금지하는 루시 법으로 발전했죠.

 

루시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2013년 

리사의 품에 안겼던 루시는 2016년 12월,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루시의 나이는 

8살이었다고 하네요. 너무 짧은 3년 9개월....


그래도 행복했겠죠?

혹시 이 루시법을 지지하고 싶으신가요?

링크를 누르면 루시법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영어지만, 간단히 번역기로 응원할 수 있어요.


영상 하나를 올려둡니다. 불편한 영상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어디선가 벌어지는 일이에요.

그들의 불행은 그들이 선택한 게 아니라는 점.

잊지마시고요.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동물은 감정 없는 기계와 같고, 오직 본능에 의해서만 행동한다는 얘기는 반박할 가치도 없는 끔찍한 궤변이다.
퍼시 비시 셸리 (Percy Bysshe She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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