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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을 마시지 않는 고양이로소이다.

고양이란 모두 단순하다.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울 때는 죽어라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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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펫 작성일자2018.01.07. | 39,376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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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7일 아침.
새해를 맞이해 산 고급스러운 물그릇.
오늘도 고양이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흔히 고양이를 요물이라고 한다. 평소에는 아는 척도 하지 않다가, 우리가 조금만 우울해하면 귀신같이 알아챈다.. 꼭 독심술이라도 갖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 고양이. 물 좀 마셔주면 좋겠는데, 죽어라 마시지를 않는다. 다른 마음은 다 알아채는데, 어떻게 이 마음은 그리도 모르는지 가끔은 얄밉기까지 할 정도다.

"너 아플까봐 그래"

원래 사냥을 하던 아이라 먹이에서 수분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데.. 21세기에 이게 무슨 말인가. 매일 먹는 건식 사료에 수분이 얼마나 있다고... 


목욕이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부지런히 몸을 단장하는 아이들을 보면 '물 따위야 아무래도 좋지..'싶지만, 도통 마시지도 않으니 원... 게다가 수분 부족으로 방광이며 뭐며 많이 아프기도 한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양이 물 먹이는 법', '고양이 권장 수분 섭취량'.. 이게 남일이 아니다.. 아, 그래서 오늘 팔고자 하는 상품은 '캣닢 티'와 '마따따비 티'다.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등장하는 주인공 고양이는 자신에 대해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평가한다.

고양이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모두 단순하다.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울 때는 죽어라 운다 -35p

자신을 '이 몸께서(吾輩)'라고 표현하는 사우디 왕자 같은 이 고양이는 인간의 배에 자신의 털을 비비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데, 아무리 읽어봐도 인간의 심리는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나를 보면서 팔자가 저정도면 얼마나 좋으랴 하고 말하는 이도 있는데, 아등바등하라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니 좋아보이면 그리 하면 될 일이다."라는 말을 서슴치 않을 정도다. 물 좀 먹으란 우리도 그리 비치겠지...

먹고 싶으면 먹는다니, 먹고 싶은 물을 만들어주면 그만이다. 물그릇도 바꿔주고, 장소도 바꿔주고, 흐르는 물을 좋아한다기에 수돗물을 종일 틀어보지만, 그 물에 상냥한 디테일이 있을리 없다. 


캣닢은 분명 도도한 고양이를 상대하라고 신께서 인간에게 내리신 무기가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 몸'께서 이리 환장할리 없다. 캣닢 티는 이를 물에 녹이는 '수중 무기'같은 녀석이다.

킷닢 티는 고양이에게 물 먹이기 미션으로 산전수전 공수전까지 겪은 집사가 구입할만한 아이템이다. 국내에서 정성스럽게 가꾼 품질 좋은 캣닢을 말려 만들었단다. 


이정도면 우유 좋아하는 꼬마가 밥을 우유에 말아 먹듯 잘 마셔줄 것이 분명하다. 우려낸 티백은 잘 말려 장난감에 넣어 그 분을 놀아드리는데 활용하면 좋겠지...

1kg 고양이가 하루에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은 적어도 50ml. 그 열 배도 마찬가지다. 캣닢 티 한 개는 500ml 정도의 물을 우려낼 수 있다. 10kg 수준의 뚱보 고양이도 충분히 목을 적실 수 있다.


가끔 캣닢에 무감한 고양이도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분들 생각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캣닢에 심드렁해도 방법은 있다. 마따따비 티는 그런 고양이를 위해 함께 준비한 제품이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등장했던 고양이는 시종일관 인간을 이해할 수 없다며 틱틱거리지만, '늘 태평하게 보이는 사람도 마음속을 두드려 보면 어디선가 슬픈 소리가 난다'며 무심한 상냥함으로 사람 곁에 머무른다.

내 마음도 몰라주고 한사코 물을 거부하는 고양이. 오늘 소개한 캣닢 티와 마따따비 티는 그 아이들의 마음을 두드려보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가격은 언제나 그렇듯 어디서도 볼 수 없는 3,9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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