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한테 혼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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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은 구걸하는 거지 같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지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아베는 힘이 있고 문 대통령은 힘이 없다"
는 식의 악의적 왜곡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물론 위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대북 지원에 대해서도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설명을 듣더니 "그럴 수도 있겠다"며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왜곡 보도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되자 청와대와 백악관의 북핵 공조 관련 통화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왜곡 보도는) 사실 북한이 좋아할 일 아닌가"라며 "이는 한미일 공조에 균열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일본 정부는 지난달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이미 상공을 통과해 필요가 없는데도 신칸센 운행을 중단시키고 휴교령을 내리는 등 과한 조치를 이어갔습니다.
현지 교민의 말에 따르면 방송과 신문을 가리지 않고 하루 종일 북한 뉴스만 나오는 상황이었다는데요.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함이 아니었냐는 지적입니다.
때문인지 추락하던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50%대로 급반등했습니다.
나아가 아베 정권은 내각을 해산하고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목표였던 평화 헌법 개정을 위한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많은 것이 문제지만, 특히 정권의 안위를 위해 언론을 동원하여 한 나라의 지도자를 뭉개고 엄중한 국제 정세를 이용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위라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오죽하면 중국마저 “일본 측이 언행에 신중을 기해 한반도 핵 문제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했을까요?
북한을 이용하는 '안보 장사'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