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답게 살고 싶다면 이것만큼은 명심하자

조회수 2018. 5. 18.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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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무의식중에 타인에게 어떻게 비치는지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살다 보면 무의식중에 타인에게 어떻게 비치는지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남들 눈에 내가 행복해 보일까?’에 신경을 쓰느라 정작 자신의 진짜 마음에는 소홀하기 쉽다. 그럴 때는 한 번 모든 정보를 차단해본다.


잡지, 텔레비전, 인터넷, 타인의 의견 등 외부가 아닌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뜻이다. 흔히 하는 말이지만 언제나 답은 내 안에 있는 법이다.

자신의 가치관으로 자기답게 살아가는 방식을 가르쳐준 사람이 바로 프랑수아즈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상큼한 미소의 그녀. 그녀는 케이터링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회사나 가정집에 출장 요리를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전통적인 프랑스 요리에 머물지 않고 세계 각국의 요리를 접목한 퓨전 메뉴로 호평을 얻고 있다. 요리뿐만 아니라 그날의 인테리어와 테이블 세팅, 와인 선별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파티 진행 감각이 남달라 잡지에도 소개될 정도로 인기다. 해마다 사업이 번창하여 지금은 아들도 어시스트 일을 하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프랑수아즈는 이 일에 대해 창업이라는 거창한 생각이 없었고 그저 생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뿐이라고 말한다.


역시 살다보면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법이다.


그녀를 처음 알게 된 것도 친구 집에서 열린 홈 파티에서였다. 유자와 된장 같은 재료를 절묘하게 활용한 요리가 입맛을 사로잡았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이 일을 하기 전 그녀는 사업가 남편과 에펠탑이 내다보이는 아파트에서 살았다. 남편의 번창하는 사업 덕분에 경제적으로 풍족하여 부족한 것 하나 없이 지냈던 프랑수아즈. 남들 눈에는 부러운 인생이자 동경의 대상이었지만 본인은 그 무렵 매우 불행했다고 한다.

“그때 나는 항상 남의 시선만 신경 쓰고 있었어. 내가 이런 걸 하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뭐라고 할까, 그런 것만 생각했거든."

그녀의 말에 조금 놀랐다. 나만 그러는 게 아니구나 싶어 마음이 놓였다고나 할까.

프랑스 사람인데도 그런 심리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림 그린 듯 행복한 생활을 하던 프랑수아즈였지만 그 무렵 그녀에게 막장 드라마가 진행 중이었다. 남편이 몰래 만나던 여자에게서 아이가 태어난 것이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의 충격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는 프랑수아즈. 우울증 약에 의존하고 돈을 물 쓰듯 하며 애써 괜찮은 듯 자신을 속여 왔다. 


‘다 아들을 위해서야.’라며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스스로를 달랬지만 그것조차 자신을 속이기 위한 것이었다.

다행히 그녀는 곧 정신을 차렸고 자신의 길은 스스로 정하고 책임지겠다고 결심하면서 바로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그로부터 10년 남짓, 프랑수아즈는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면서 활기찬 나날을 보내며 산다.

그녀뿐 아니라 내가 아는 프랑스 여자들은 타인의 생각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최종적으로 염두에 둔다. 그렇게 모든 일과 삶에서 자신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그런 선택에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겁이 나는 건 당연하다. 

잘 생각하자.


결국 선택을 하는 주체는 나다. 

당당하게 책임지겠다는 각오만 있다면 오히려 모든 걱정과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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