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부터 열은 부족한(!) 하나부터 백까지 직접 고른 우리집(ft.마이너스옵션)
여러분..
마이너스옵션 이라고...
들어 보셨을까요?
마이너스 옵션 아파트란 건설사가 내부 인테리어는 하지 않고 기본 골조만 있는 상태로 분양해서, 집주인이 직접 도배며 장판을 선택하고 문/ 문틀, 조명, 욕실, 주방, 거실, 방 등을 꾸밀 수 있도록 한 아파트를 말합니다.
이 말은 즉! 하나부터 열까지.. 아니 하나부터 백까지 직접 알아보고 결정해야하는, 아주 어렵고 힘들고 귀찮을 수 있지만.. 완성된 우리집은 예쁨2배! 뿌듯함도 2배! 겠지요??
저희 집 예쁘게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먼저 현관의 비포 사진이에요. 바닥에 타일조차 깔려있지 않았어요. 벽은 석고보드와 콘크리트로 마감되어 있었구요. 바닥엔 타일을 붙이고, 신발장을 짜 넣었어요. 신발장은 화이트 무광에 터치형으로 제작했는데, 손잡이가 없어서 그런지 더욱 깔끔하고 모던해 보여요.
개방형의 'ㄱ'자 주방을 완성하기까지
페인트 마감이 된 주방 모습이에요. 주방엔 타일을 붙이지 않았어요. 저희 집엔 굉장히 실험적인 인테리어가 많아요. 한국 주방에서 흔히 보이는 타일이 보이지 않죠. 페인트칠을 총 3번 도장해서 걸레나 물티슈로 닦아도 내구성에 문제가 없어요.
같은 타입 옵션 세대의 경우 'ㄷ'자형 주방이 설치되어 있어요. 하지만 저는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위치를 옮겨 'ㄱ'자형 주방으로 좀 더 개방적인 주방을 원했어요. 그리고 상부장은 과감히 생략했죠.
냉장고는 맨 왼편에 두고 'ㄱ'자형으로 하부장을 제작했어요. 벽타일 없이 화이트 페인트칠로 마무리해 더 깔끔한 주방이 완성됐어요.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거실
주방 맞은편으로는 거실이 있어요. 거실에는 최소한의 필요한 가구들만 배치했어요. 거실벽도 하얀색으로 페인트칠해서 어떠한 색의 가구와 소품과도 잘 어울려요.
때에 따라 가구 배치를 바꿔 변화를 주기도 해요. 주방의 식탁을 거실로 옮겨 작업 테이블로 쓰기도 하고, 손님들이 집에 놀러오면 창가 쪽으로 옮겨 같이 차를 마시기도 해요. 거실에 가구가 많지 않다 보니 청소도 훨씬 수월하고 집의 분위기도 계속 바꿀 수 있는 것 같아요.
화이트톤의 미니멀한 안방
거실 옆 안방은 저희 부부의 침실로 이용하고 있어요. 침실은 잠만 자는 용도이기 때문에 침대와 협탁 외에 아무것도 두지 않았어요. 침대는 가로 180cm의 킹베드에요. 조립 가구였는데 남편이 연차내고 장장 7시간에 걸쳐 완성해줬어요. 하단 양쪽에는 모두 6개의 서랍이 있는데 아이의 옷 대부분이 여기에 수납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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