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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the EVO 2018, Kokido 선수 우승!

조회수 2018. 6. 11. 15: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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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피릿제로가 주최한 스트리트 파이터 5 대회 'Road to the EVO 2018'에서 Kokido 선수가 우승하며 EVO 2018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팀 스피릿제로가 6월 10일 신림 애니노리에서 개최한 스트리트 파이터 5의 e스포츠 대회 'Road to the EVO 2018'에서 Kokido 선수가 우승하며 EVO 2018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Road to the EVO 2018'은 북미 최대의 대전격투게임 이벤트 EVO 2018에 참가하고 싶은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한 토너먼트입니다.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60여 명의 선수들이 모여 치열한 대결을 펼쳤죠.

▶대회 시작 약 1시간 전. 프리게임을 하고 있는 유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팀 스피릿제로 여러분은 대회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중계는 팀 스피릿제로 MurderK 강성훈 캐스터, 'Fursan│Verloren' 공형석 선수가 맡았습니다. 공형석 선수는 경기 중계와 함께 현역 프로게이머로서의 시각도 함께 전달하며 원활한 관람을 도왔습니다.
▶예선은 메인 무대에서의 방송 경기와 대전대에서의 비방송 경기로 나뉘어 치러졌습니다.


결승전에서는 승자조에서 패배하지 않고 올라온 Kokido 선수와 패자조에서 숱한 강호들을 꺾으며 올라온 Jun8 선수가 맞붙었습니다. 각각 고우키(아쿠마)와 로라를 사용하는 선수들이죠.


Kokido 선수는 가드, 대공, 히트 확인 등 공수 양면에서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어떤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분위기를 리드했죠. 그 M.Lizard 선수를 상대로 한 라운드도 빼앗기지 않고 모든 세트를 접수한 승자 결승전이 백미였죠.


Jun8 선수는 초반 패자조로 탈락했지만, 패자조에서 숱한 강호를 꺾으며 그랜드파이널까지 올라왔습니다. 특히, 패자 결승에서 보여준 V트리거 1 이후의 폭발적인 공격력은 대회장에 모인 관객들을 흥분시켰습니다. 이후에도 명장면으로 손꼽힐 정도에요. 이날 해설을 담당한 'Fursan│verloren' 공형석 선수는 "다른 선수의 진출은 예상했지만 Jun8 선수의 진출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놀라운 경기력이었습니다.

▶왼쪽부터 Kokido 선수, Jun8 선수 (이미지 출처: 팀 스피릿제로 RTTEVO 2018 중계 캡처)


그랜드파이널 첫 세트에서는 Jun8 선수가 트리거 2를 선택하며 뭔가 다른 대책을 보여주나 싶었지만, Kokido 선수에게 순식간에 세트를 빼앗기고 맙니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스턴에 이은 퍼펙트 KO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였죠.


두 번째 세트에서는 Kokido 선수가 먼저 라운드를 가져왔으나, 다시 트리거 1을 선택한 Jun8 선수의 공격력이 위기 상황에서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합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접전 끝에 KO 직전까지 Kokido 선수를 몰아붙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Jun8 선수였지만, 공세에서 빠져나온 Kokido 선수가 순옥살로 Jun8 선수를 마무리 지으며 세트스코어 2대0을 만들어냅니다.


세 번째 세트에서 먼저 매치포인트를 따낸 건 기세를 이어가던 Kokido 선수였습니다. Jun8 선수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면서도 자기 공격은 다 맞추며 우세한 체력으로 라운드를 가져왔죠. 2라운드에서도 Jun8 선수를 천천히 구석으로 몰아가며 압박하고 스턴까지 얻어내 확실하게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세리머니 하는 Kokido 선수


이로써 Kokido 선수가 Road to the EVO2018에서 우승자로 결정됐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Kokido 선수는 특별 제작된 트로피와 함께 비행기 티켓, 호텔 숙박, 대회 참가비를 부상으로 수여받았습니다. 준우승한 Jun8 선수, 3위에 오른 M.Lizard 선수에게는 5만원 상품권과 PS4 타이틀이 부상으로 수여됐습니다.


다음은 수상자들과의 수상 소감을 비롯한 일문일답입니다.

▶Road to the EVO 2018 3위에 오른 M.Lizard 선수

Q) 먼저, 3위 소감이 궁금하다.  

A) 예상보다 게임이 잘 됐다. 여유도 있었고. Jun8님이 물아일체 트랜스 상태에서의 플레이는 어마어마했다. 나도 트랜스 상태였지만, 어제 Jun8님은 아침 6시까지 게임하고 왔다는데 나는 그러지 않았다. 내가 진 건 그래서였나가 아닌가 싶다. Kokido 선수는 언제나 깔끔하고 빈틈없는 플레이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내 실수도 있었지만, 그 실수를 이끌어낸 게 Kokido 선수라고 생각한다.


Q) 어느 정도 성적을 예상했는가?

A) 여기까지는 올라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잘 되니까 잘하면 우승도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우승은 못했다.


Q) M.Lizard의 EVO 2018 참가를 원하는 분들이 많다. 가서 잘해주면 좋겠다고들 하는데 혹시 따로 갈 계획이 있는가?

A) 올해 EVO를 정말 참가하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 대회도 우승 못하면 못 간다는 생각으로 각오하고 왔다. 미국에서 응원해주는 친구들도 "이번에 꼭 오면 좋겠다.", "호텔비도 나눠서 하면 싸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근데 비행기편을 알아봤는데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가기 힘들 것 같다.


Q) 끝으로 응원해준 시청자들과 현장에 있는 분들에게 마지막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언제나 응원해주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콤보브레이커에서 'M.Lizard는 이제 끝이다.'라는 느낌의 성적을 내고 왔음에도 "여전히 너는 최고다."라며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다. 정말 감사하다. 이게 내가 스트리트파이터5를 놓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Road to the EVO 2018 2위에 오른 Jun8 선수

Q) 오늘 Jun8 선수의 성적은 공형석 해설조차 예상 못했다고 했다.

A) 나 역시 이런 성적은 예상 못했다. 아마 여기 온 분들도, 방송으로 보는 분들도 예상하지 못했으리라 생각한다.


Q) 수면을 취하지 않고 토너먼트에 임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참가했던 때와 이번 토너먼트는 무엇이 달랐나?

A) 농담이 아니라 한판 한판이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힘들었지만) 게임에 들어가기만 하면 내가 로라가 된 것처럼 게임이 이상한 영역에 들어갔다. 상대의 움직임이 평소보다 더 잘 보였다.


Q) 제로의 영역이다?

A) 잘 표현은 못하겠는데... 가수면 상태라고 해야 할까?


Q) 2016년 Road to EVO에서는 준우승했다. 이번에도 아쉽게 한 계단을 넘지 못했는데 어떤 각오로 토너먼트에 임했는가?

A) 잠을 잘 못 자고 와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왕 컨디션 망한 거 내려놓고 하자', '지더라도 나는 핑곗거리가 있으니까' 같은 생각을 했다. 그런 핑곗거리도 내가 만든 게 아니라 자연스레 만들어지다 보니까 게임하면서 오히려 더 편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며 왔다.


Q) 끝으로 같이 즐겨준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로라가 시즌 3에 와서 많이 약해졌다. 그래도 스피릿제로 여러분이 만들어준 이런 좋은 대회에서 로라의 강함과 화끈함을 자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관람객들이 내가 많이 힘들어하니까 한판 이길 때마다 응원 정말 많이 해줬는데 그게 진짜 힘이 많이 됐다. 가끔씩 핸드폰으로 방송 보는 사람들 반응도 봤다.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 끝으로 '로라는 버프가 필요하다.'


▶Road to the EVO 2018에서 우승한 Kokido 선수

Q) 우승했다. 소감이 어떤가?

A) 꿈같다. 걱정도 많이 하고 왔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올라올 때마다 매치업이 내가 굉장히 할만한 캐릭터여서 결과가 좋았다. 정말 기분이 좋다.


Q) 토너먼트를 위해 중점적으로 준비한 것은 무엇인가?

A) 거리 조절과 히트 확인 겸 히트 확신, 상황 확인이다. 그리고 대공을 진짜 잘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게 게임하면서도 잘 맞아떨어져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Q) 위너 파이널, 그랜드 파이널 모두 정말 완벽한 경기였다. M.Lizard 선수는 토너먼트에서 자주 만났으니 대책을 세웠다지만 Jun8 선수 상대로는 다른 대책을 준비했는가?

A) 경기하는 걸 보니 굉장히 패턴이 어지러워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아예 저 패턴을 못쓰게 못 오게 하자'는 생각으로 견제했다.


Q) 이제 EVO 2018에 가게 됐다.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나?

A)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EVO 2018 우승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오늘 대회 함께 즐겨준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내 스틱에 문제가 있었는데, 개인방송 시청자 한 분이 스틱을 점검하고 잘 고쳐줬다. 그분 덕이 굉장히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응원해주신 분들도 고맙다. EVO 2018에 대표로 가게 됐으니 이를 위해 더욱더 연습하고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정말 감사하다.


이날 진행된 Road to the EVO 2018은 팀 스피릿제로의 트위치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Road to the EVO 2018 중계:https://www.twitch.tv/videos/27163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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