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뜨거워지는 고사양 게임 시대, 게이밍 한 방에 잡을 CPU는?

조회수 2018. 1. 15. 11: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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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나에만 몰빵 하는 대신, CPU, VGA, 램, SSD 빼놓지 않고 적절한 사양을 구성해야 제대로 고사양 PC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근 4K 게이밍이 본격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 때 ‘전문가’의 상징이던 4K 해상도 PC 모니터는 이제 어지간한 소비자도 충분히 구입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2K 144Hz 고주사율 모니터는 이미 흔하게 찾아볼 수 있고, 조만간 4K 144Hz(!) 모니터도 등장할 전망입니다.


4K 게이밍 시대에 접어들며, 그 동안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상식’이던 ‘CPU는 좀 구형이더라도 VGA만 최신이면 고사양 게임도 충분히 된다’ 같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CPU, VGA, 램 그리고 SSD 저장장치까지 전반적인 PC 사양의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4K 게이밍에서 ‘굴욕’을 맛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기껏 4K 모니터나 2K 144Hz 모니터를 사두고 FHD 해상도로 게임을 플레이 해야 하는 사태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어느 하나에만 몰빵 하는 대신, CPU, VGA, 램, SSD 빼놓지 않고 적절한 사양을 구성해야 제대로 고사양 PC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에이, 그래픽카드만 좋은 걸로 사면 되는 것 아닌가요?

절반 정도는 사실입니다. 기존의 FHD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거라면 사실 CPU는 그래픽카드와 램에 비해 어느 정도 우선순위에서 밀립니다. CPU가 좀 구형이라도, ‘게임 하나만 한다면’ 그래픽카드에 투자하는게 가장 좋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 까지가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상식’이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듯, 144Hz 모니터를 사용한다든가 4K 해상도로 게임을 즐기겠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VR 컨텐츠까지 커버하겠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돈을 투자해 비싼 그래픽카드를 사 놓고도 그 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나온지 좀 된 '배틀필드1'도 제대로 된 그래픽을 맛보려면 나름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실제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나 ‘울펜슈타인 2’같은 최신 게임을 보면, 대부분 권장사양에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함께 인텔 i7 급 CPU를 명시해 두고 있습니다. 이런 권장사양은 심지어 FHD 해상도 기준입니다. 여기에 4K 해상도로 게임을 하겠다면 고성능 CPU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게임 외의 ‘용도’까지 생각해 본다면

그렇다면 여기에서 갈등이 생길 것입니다. 인텔 CPU의 경우 현재 8세대 ‘커피레이크’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커피레이크라도 i3, i5, i7 등 다양한 CPU가 있는데 어떤 것을 고를 것이냐가 고민이 됩니다. 각 라인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코어와 쓰레드 수의 차이입니다. 정말 거칠게 표현하면 두뇌가 몇 개 있느냐, 그리고 동시에 몇 개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가의 차이입니다.


간략하게 살펴보면 i3 라인업이라면 쿼드(4개)코어에 4쓰레드, i5 라인업이라면 헥사(6개)코어에 6쓰레드, i7 라인업이라면 헥사(6개)코어에 12쓰레드…이런 식입니다. 이 중 저사양 온라인 게임이나 그 외 오피스 작업을 위주로 한다면 저렴하고 괜찮은 성능의 i3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고사양 게임을 위한 게이밍 PC를 추구한다면 좀 더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고사양 게임을 하겠다면 기본적으로 가장 무난한 i5 라인업을 추천해 줄 것입니다. 인텔 코어i5 커피레이크 CPU 정도면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조합할 때 꽤 높은 사양의 게임까지 깔끔하게 돌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딱 게임’만’ 돌릴 때의 이야기고, 다중작업 예를 들면 ‘게임을 돌리며 인터넷 방송을 한다’ 같은 용도로 쓰기에는 조금 버거울 수 있습니다. 특히 4K해상도나 144Hz 주사율 등 시스템에 부하를 많이 주는 상태로 게임을 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인터넷 방송을 한다든가, 게임 외에도 동영상 인코딩이나 초고해상도 동영상 감상을 자주 한다면 인텔 i7 커피레이크 CPU가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가격대도 최근 많이 저렴해 져서 오버클러킹이 가능한 K버전은 40만원 초반대, 불가능한 일반 버전은 30만원 중반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텔 i7 커피레이크 CPU 위에도 어마어마한 성능과 가격을 자랑하는 인텔 고성능 CPU 제품군이 또 있긴 하지만, 이 녀석들은 현 세대 기준으로 최소 100만원 이상, 200만원이 넘는 물건도 있으니 일반인이 함부로 손 댈 수 있는 가격은 아닙니다. 게이밍 PC로 못 쓸 건 없지만 너무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합니다.


결국 합리적인 가격에 4K 게이밍이나 144Hz 모니터를 사용하는 고성능 게이밍 PC를 원한다면 인텔 코어i7-8700이나 8700K 커피레이크 CPU가 가장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 CPU를 한 번 사서 몇 년씩 쓰는 서민 게이머에게도 8700K는 좋은 선택입니다. 인텔 코어i7 CPU 제품군이라면 그래픽카드만 적절히 업그레이드 한다면 꽤 오랫동안 버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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